국토부-제주도-건설연, 도로포장관리 MOU 체결
국토부-제주도-건설연, 도로포장관리 MOU 체결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8.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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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홈(포트홀)·균열 등 도로 위험요소 선제적 관리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제주 지역 폭설 및 해빙기에 인한 도로 파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도로포장관리시스템 등 안전관리체계를 지원한다.

20일 국토부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도로포장관리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로의 노면홈(포트홀), 균열 등 위험요소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노후도로의 체계적 보수를 위해 국토부에서 구축·운영 중인 관리체계를 지자체도 활용토록 협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국토부(건기연)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의 개방 ▲데이터(DB) 구축지원 및 정보공유 ▲실무자 교육훈련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일반국도 PMS 운영절차.
일반국도 PMS 운영절차.

PMS는 첨단조사장비를 활용해 포장파손 우려구간을 사전에 파악하고, 포장보수 우선순위 선정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최적 보수공법 도출 등을 통해 보수예산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이상 기후현상으로 폭염, 국지성 폭우가 발생하는 등 도로관리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도로포장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도로 시설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어, 국토부에서는 일반국도 구간에 이미 활용하고 있는 총 12종의 도로관리시스템을 지자체 관할 도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전파하고 기술자문 등을 통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국토부-제주도-건기연 업무협업도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서, 지방도 등 지자체 관할도로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체계적인 도로관리를 통해 지자체 예산투자의 효율성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PMS 주요 조사 장비.
PMS 주요 조사 장비.

한편 국토부에서는 지난 1월에도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해 경기도 관할 도로의 비탈면관리시스템(CSMS) 구축을 지원 중이며, 기관별로 각각 운영 중이던 도로불편 및 위험신고 스마트폰 앱인 ‘척척해결서비스앱’(국토부) 및 ‘경기도로 모니터링앱’(경기도)도 연계 운영하는 등 협업의 둘레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11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나라 안의 모든 도로가 보다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자체간의 협력체계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