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최근 국내 일자리 창출 및 산림자원 활성화를 위해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본격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벌채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산물이다. ▲수확, 수종갱신, 산지개발을 위한 벌채를 통해 나온 원목생산에 이용되지 않는 부산물 ▲숲 가꾸기를 위한 벌채를 통해 나온 산물 ▲산림병해충 피해목 제거 등 방제 과정에서 나온 벌채 산물이 이에 속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원재료인 나무는 성장하면서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이것을 태우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탄소중립 에너지원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2013년부터 보령발전본부에서 석탄 혼소용으로 목재펠릿을 사용했다. 국내 재활용 자원 활성화를 위해 하수슬러지 연료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유기성 고형연료 공급처를 개발하는 등 국내산 신재생연료 발굴 및 사용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했다.
또한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도입을 위해 올해 6월에는 연료품질 특성 및 혼소시 발전 설비에 미치는 영향 파악을 위한 시험연소를 시행했다.
중부발전은 보령발전본부 제3발전소 혼소용으로 연말까지 사용예정인 물량 2만7,000톤에 대해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했다.
중부발전은 내년부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펠릿을 연간 약 7만톤 사용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펠릿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점차적으로 사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