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개 도시재생 후보지서 소규모 재생사업 실행
서울시, 8개 도시재생 후보지서 소규모 재생사업 실행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8.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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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5~6년 간 총 1천9백억 투입
홍릉,광화문, 북촌 가회동, 효창공원, 면목동, 구의역, 홍제역세권, 풍납토성일대 8곳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10월까지 북촌 가회동, 구의역 일대, 면목동, 홍릉 일대 등 8개 도시재생 후보지에서 지역 축제와 체험 행사 등 소규모 재생사업이 펼쳐진다.

이번에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은 지난 4월 신경제거점 조성 및 산업·상업·역사문화 중심지 육성을 위해 새롭게 도시재생지역 후보지가 된 8곳이다.

서울시는 지난 100여 일간 후보지 단계에서부터 거버넌스 구축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각 지역의 특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도시재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축제와 체험 행사 등이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마련됐다.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을 통해 각 후보지의 주민, 상인, 지역전문가, 공무원(시, 구) 등 지역 핵심 관계자와 공공사업 주체(SH공사, LH공사), 소규모 재생사업 추진 경험이 있는 분야별 업체(N15(메이커 창업 기획/육성), 안테나(사회적 기업 육성), 필더필(문화 및 축제기획) 등), KT&G상상유니브(사회공헌 종합 커뮤니티) 등 100여 명은 3차례의 ‘통합 아이디어 캠프’와 여러 차례의 지역별 캠프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실제적인 컨설팅을 통해 각 지역에 맞는 핵심사업과 소규모 재생사업을 구체화했다.

핵심사업은 각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산(상)업 특성 등을 바탕으로 향후 재생과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대표 사업이고, 소규모 재생사업은 도시재생의 필요성과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상인)이 직접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 자산을 찾아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구의역 일대에서는 동부지방법원 이전 이후 침체된 음식문화거리 ‘미가로’ 주변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블록파티가 8월 30일 개최된다.

이 외에도 ▴효창공원 일대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마을축제 ‘독립마켓’(9.6~7.), ▴면목동 일대의 지역산업인 봉제산업과 연계한 업사이클링 패션위크(9.21~22.), ▴홍릉 일대의 연구단지 오픈 하우스 등 그린 사이언스캠프(9.27~28), ▴홍제역세권의 유진상가 재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상인학교(9.19~10.30) 등이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광화문광장 일대의 기업들의 앞마당에서 광화문 역사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서울 피크닉 클럽’과, 풍납동 토성 일대의 백제문화 체험 축제 “백제의 숨결이 머문 곳(가칭)” 등이 준비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후보지의 소규모 재생사업이 마무리되는 10월 경, 그 동안의 거버넌스 구축사업을 통해 구체화된 핵심사업과 소규모 재생사업의 결과를 포함한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최종 공모를 통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과 소규모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이전부터 추진주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역에 필요한 재생사업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활성화계획 수립과 재생사업 구체화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면서 시민 체감형 도시재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