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전성시대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의 절반이 전용 60㎡이하 소형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있었던 아파트는 거래 건수의 절반(49%)이 소형에서 이뤄진 것.
소형 아파트 인기 이유로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대출규제로 자금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로 관심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형 아파트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특히 개발호재가 풍부한 곳의 소형 아파트의 경우는 투자 1순위 상품인 것이다.
실제 경기도 광주는 정부규제에서 빗겨나 있는 곳이다.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당첨 후 6개월 이후면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LTV나 DTI 등 대출규제에서도 조정대상지역과 비교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여기에 광주는 지난 7월, 서울 수서와 경기 광주간 복선전철 사업(수서~광주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열차운전시뮬레이션(TPS) 검토결과 이 노선이 완공되면 경기광주역에서 서울 수서까지 12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광주가 서울 생활권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이 노선이 개통되게 되면 경기도 광주는 더 이상 수도권 변방이 아닌 서울 생활권 편입이 가능해 진다"며 "경기 동부권 교통 환경 개선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소형아파트는 지난 9일 오픈한 '광주역 태전 경남 아너스빌'이 있다. 이 단지는 ▲63㎡ A·B·C타입 351세대 ▲73㎡ A·B·C·D타입 273세대 등 총 624세대로 구성된다.
또한, 오는 16일 오픈하는 '고산시구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가 있다.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59㎡ 48세대 ▲76㎡ 479세대 ▲84㎡ 869세대 등 1,396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부동산관계자들은 "광주지역의 투자 메리트로 볼때 소형이 적게 편성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보다는 분당, 판교의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전세대 소형구성으로 이루어진 광주역 태전 경남아너스빌이 투자측면에서 우세하다"라고 평가했다.
'광주역 태전 경남 아너스빌'은 14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당첨자는 21일 발표, 계약은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