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재난예방 책임지는 교육시설재난공제회… "내년은 전국으로 확대"
특수학교 재난예방 책임지는 교육시설재난공제회… "내년은 전국으로 확대"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8.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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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맞춤형 체험교육 및 VR 활용 선진형 체험, 안전체험차량 등 펼쳐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지난 상반기 실시한 ‘재난예방 체험학습’에서 장애학생들이 전문강사 지도 아래 직접 화재안전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 지난 상반기 실시한 ‘재난예방 체험학습’에서 장애학생들이 전문강사 지도 아래 직접 화재안전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재난이나 안전사고 발생시 대응능력이 부족한 장애학생들을 위해 교육시설재난공제회(회장 박구병)가 현장 중심의 반복형 안전교육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공제회는 2019년 상반기 ‘특수학교 장애학생 대상 재난예방 체험학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계기로 내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제회에 따르면, 상반기에 실시한 ‘특수학교 장애학생 대상 재난예방 체험학습’에는 국내 특수학교 30개교, 장애학생 및 교사 등 1,800여명이 참여해 재난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깨우쳤다.

구체적으로 ▲대피훈련시 인솔교사 동행 등 특수학교 학생 맞춤형 체험교육 ▲특수학교 학생 이해도 증진에 초점 맞춘 직접 체험방식 교육 ▲시청각자료(VR 등) 활용한 지진 등 각종 재난예방교육 및 선진형 환경안전 체험교육 ▲응급처치, 일상생활 중 신변보호 및 이동형 안전체험차량 활용한 교통안전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번 재난예방 체험학습은 특수학교 장애학생들의 재난을 포함한 안전사고 유형별 대처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학교현장에서 필요한 재난안전 전반에 대해 체험과 실습 위주로 펼쳐져 실제상황에서도 곧잘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에 공제회는 하반기에도 지역본부별로 체험학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내년부터 국내 모든 장애학생들이 학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준비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박구병 회장은 최근 재난이 대형화되는 추세이나 장애인 특수학교는 상대적으로 재난예방 체험학습 기회가 적고, 재난 발생 때 지역 인프라가 미흡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박 회장은 “전국 특수학교를 모두 방문해 장애학생이 재난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체험학습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지난 상반기 실시한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의  ‘재난예방 체험학습’에서 장애가 있는 학생이 시청각자료(VR 등)를 활용한 각종 재난예방체험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실시한 교육시설재난공제회가의 ‘재난예방 체험학습’에서 장애가 있는 학생이 시청각자료(VR 등)를 활용한 각종 재난예방체험을 경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