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진흥원, 국내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 강화한다
국토진흥원, 국내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지원 강화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8.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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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엔지니어링 정보시스템(OVICE) 확대·개편… 서비스 확대

8월, 파키스탄·탄자니아 등 14개국 1만5천건 정보 제공
가이드북·맞춤형 정보서비스 만전… 연내 15개국 1만7천건 정보 제공

해외건설엔지니어링 정보시스템(OVICE) 개요. 자료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해외건설엔지니어링 정보시스템(OVICE) 개요. 자료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하 국토진흥원)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강화를 위해 해외건설엔지니어링 정보시스템(OVICE)을 확대·개편했다.

국토진흥원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 거점국가별 맞춤형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해외건설엔지니어링 정보시스템(이하 OVICE:Overseas Information System for Construction Engineering)’ 개발을 추진, 8월부터 확대․개편된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OVICE는 해외 진출 대상 국가에 대한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중소․중견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연구 개발(R&D)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정보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까지 57억1,600만원이 투입됐다.

기존 해외건설관련 정보서비스는 주로 대기업 중심의 건설공사 및 플랜트 수주 지원을 위한 국가별 공사 발주정보, 건설환경, 건설시장 동향, 건설통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OVICE는 중소 건설․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업무수행 지원을 위해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해외진출 대상 거점국가를 선정하고 법·제도, 건설기준, 인허가, 입찰․계약, 설계, 사업 관리(자재, 장비, 노무, 재무, 세금, 품질, 환경, 클레임 등) 등 기술정보 및 실제 진출 사례를 홈페이지(www.ovice.or.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1일부터 정보서비스를 시작한 OVICE는 거점국가별로 ▲주제별 정보서비스 ▲해외진출 가이드북 ▲맞춤형 정보서비스 등을 매년 1~2회 확대·개편, 제공하고 있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이번 개편을 통해 ‘주제별 정보서비스’는 기존 12개 거점국가 약 1만3,000여 건의 정보를 14개 거점국가 약 1만5,000여 건의 정보로 확대했으며, 올해 말까지 15개 거점국가 약 1만7,000여 건의 정보로 확대할 예정이다.

참고로 정보서비스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각종 건설엔지니어링 정보를 32개 서비스 주제(영업/기획, 입찰/계약, 조사/설계, 사업관리, 공통일반 등)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으며 거점국가는 지난 2015년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2016년부터 페루, 필리핀, 미얀마, 방글라데시, 2017년부터 터키, 케냐, 미국, 2018년부터 스리랑카,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서비스에 이어 올부터 파키스탄, 탄자니아, 콜롬비아까지 15개국으로 늘어난다.

‘거점국가별 해외진출 가이드북’*은 파키스탄, 탄자니아를 추가해 14개 거점국가로 제공대상을 확대했으며, 올해 말까지 콜롬비아를 추가할 예정이다. 거점국가별 해당 국가 초기진출단계에 필요한 정보(건설관련 법체계, 인허가 관련 사항, 주요 관습 및 시장정보 등)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실무지원을 위한 ‘맞춤형 정보서비스’는 우즈베키스탄을 추가해 12개 거점국가로 적용대상을 확대했고, 연말까지 파키스탄 등 3개국을 추가할 예정이다. 맞춤형 정보서비스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거점국가별 건설엔지니어링 업무프로세스(기획, 입찰, 계약, 사업수행, 종료)에 따라 분류해 제공한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이 취약한 계약 및 클레임 업무와 관련 기존 OVICE에서 제공하고 있는 ‘해외건설 계약관리와 클레임’ 정보에 FIDIC 2017 개정판 안내(‘19. 9 예정), 계약용어 해설(‘19. 10 예정) 등의 정보를 추가해 확대·제공할 예정이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해외건설엔지니어링 정보시스템(OVICE) 확대·개편을 통해 해외정보 수집·활용이 취약한 중소·중견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며 “올해 말까지 콜롬비아를 추가해 정보서비스 제공 거점국가를 15개 국가로 확대하고, 업계 의견수렴 및 사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