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나주 SRF연료, 쓰레기 소각장보다 친환경적"
지역난방공사 "나주 SRF연료, 쓰레기 소각장보다 친환경적"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8.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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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F는 소각장 연료보다 환경적으로 안전한 균질연료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적어
국내 최고수준 환경저감설비 설치 및 타 발전소사례 들어 환경 우수성 입증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나주 SRF연료의 환경 유해여부에 대해 “쓰레기 소각장보다 친환경적 시설”이라고 말했다.

5일 지역난방공사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현안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SRF 연료에 대한 환경 유해여부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공사 측에 따르면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사업 경제성 확보가 어려움에도 불구, 지자체 및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관계기관의 요청 및 협의를 통해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이라는 공익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라는 것이다.

나주 열병합발전소는 종량제 봉투에 들어있는 생활폐기물 중 불에 타는 것들만을 엄격히 선별해 가공 처리한 연료(SRF)를 사용해 쓰레기 소각장보다 친환경적인 시설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수도권 및 대도시 인근의 인구밀집지역 주변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쓰레기 소각장에 비해 SRF 열병합발전소(혁신도시와 이격거리 약 1.4km)는 균질한 연료와 높은 연소효율로 완전 연소에 가까워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공사는 LNG 발전소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다는 우려에 대해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LNG 발전소 및 대기환경보전법 상 배출허용기준 대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저감 설비를 설치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6월 포항시에서 운영중인 SRF시설에 대한 대기배출농도 측정 결과,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하는 배출허용기준 대비 먼지는 2.21mg/S㎥(배출허용기준 : 20mg/S㎥)로 11.05% 수준, 다이옥신은 0.002ng-TEQ/S㎥(배출허용기준 : 0.1ng-TEQ/S㎥)로 2%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음이 확인돼 환경적으로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또 독일, 이탈리아 등 외국의 경우 SRF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피해사례 없이 원활하게 운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5월 국회 토론회 당시 오세천 공주대 교수는 “고형연료 사용시설 현황 및 이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폐기물을 안전이 보장되는 대형 시설에서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SRF를 통한 에너지 회수시설 활용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은 국내는 물론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수준의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향후 설비 운영시 안전성․친환경성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사는 지역주민의 환경권 및 건강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오염물질 처리관련 신기술 지속 적용 및 배출현황 모니터링 전광판 설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감시단 운영 등을 통해 주민의 환경 우려를 해소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