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내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량들이 주변경관과 국제적 명소로 탈바꿈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최민호)은 지난5일  금강, 미호천, 제천, 방축천 등 세종시내 주요 하천에 건설되는 교량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금강, 미호천변을 따라 자전거도로(30km)와 산책로(30km)를 확보하여 주민들이 교량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이를 제천, 방축천 등 소하천과 연결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재 세종시 하천에 건설중인 교량은 금강에 2개소, 미호천에 1개소, 제천·방축천 등에 34개소 총 37개소에 이르며, 형식과 모양도 각기 다르다.

금강과 미호천에 건설중인 교량은 엑스트라도즈교 형식의 금강1교, 사장교 형식의 금강2교, 강아치교의 미호천1교이며 이들 교량은 주변 경관과의 조화는 물론 미적감각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 설계했다.

이들 교량형식이 적용된 사례로 한강에 위치한 전호대교(엑스트라도즈교), 올림픽대교(사장교), 서강대교(아치교) 등이 있다.

제천·방축천 등에 건설되는 교량은 다양한 형식이 도입돼 마치 교량박물관을 보는 듯하다. 구체적으로 아치교의 경우 '강합성 일면 아치교', '2면경사 아치교', '스페이스 아치교', '콘크리트 아치교'가 건설되며, 사장교는 '원형주탑 사장교', '4주탑 사장교'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  거더교의 경우 'Precom 거더교', 'SCP 거더교', 'IPC 거더교', 'ST BOX 거더교', 'WPC 거더교', 'CFT 거더교' 등 여러 형식이 도입될 계획이다.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청계천이 매년 천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가 된 것처럼 세종시도 세계적으로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교량을 만들고 야간경관조명을 도입하여 교량과 강물이 조명과 어우러져 도시전체가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환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