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텔·도시형생활주택 '소형 주거시설' 인기 꾸준
아파텔·도시형생활주택 '소형 주거시설' 인기 꾸준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7.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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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조감도.
서울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투시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휴가철을 앞두고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내에서 소형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히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소형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아파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시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당수 소형 주거시설은 상업용 부지에 조성돼 주변 생활 인프라와 상권을 가깝게 누릴 수 있어 실거주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규모가 작을수록 임대수익 창출이 용이해 투자가치도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주거용 오피스텔 등 전국 오피스텔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4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5.74%로, 40㎡ 초과 4.84%에 비해 0.9%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투자처로 평가된다.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소형 아파트 대안으로 주목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게 되자, 정부가 도입한 주택유형이다. 도시지역에 건설되는 원룸형 주택, 단지형 연립주택, 단지형 다세대주택 등 300가구 미만으로 조성되는 주택을 지칭한다.

도시형생활주택 인기는 청약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달 1일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분양한 블록형 단독주택인 ‘삼송자이더빌리지’ 는 청약 결과 418가구 모집에 530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분양된 것이 주효했다.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동원건설산업은 서울 마지막 택지지구인 양원지구 내에 공급하는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7~33㎡, 총 302실 규모로 조성되며 서울에서 선호도 높은 소형 아파트의 대안으로 지목된다. 공간효율을 높이는 평면설계와 상품성을 통해 주거 편의를 높였다.

GS건설은 MBC부지개발사업 일환으로 조성하는 ‘브라이튼 여의도’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29~59㎡의 849실 규모로 조성된다. 금융계 종사자가 많은 여의도에 조성돼 임차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GTX노선 신규 개통 및 신안산선 개통 등 다수 개발계획도 갖추고 있어 실거주 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도시공감이 시공하는 ‘목감역 지음재파크뷰’는 최근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면적 36~40㎡, 총 1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분류돼 대출규제 적용에서 제외되며,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