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폭 축소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폭 축소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7.11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감정원, 7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전주 대비 매매가격 0.04%·전세가격 0.05% 하락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 대비 하락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2%→0.00%)은 보합 전환, 서울(0.02%→0.02%)은 상승폭 유지, 지방(-0.09%→-0.07%)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6%→-0.04%)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5%), 서울(0.02%)은 상승, 경남(-0.17%), 강원(-0.16%), 전북(-0.12%), 충북(-0.12%), 경북(-0.09%), 부산(-0.07%), 울산(-0.0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38→42개) 및 보합 지역(25→26개)은 증가, 하락 지역(113→108개)은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재건축 사업 진행 불투명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매수세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는 매수문의가 뜸하거나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큰 지역은 보합(종로․중․성북․동대문․도봉구) 내지 하락(중랑구)했으나, 용산구(+0.02%)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성동(+0.02%)․강북구(+0.01%)는 일부 단지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했다.

강남 11개구의 경우 강남(+0.05%), 서초(+0.03%), 송파구(+0.03%)는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동구(0.00%)는 상승·하락 혼조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4구 이외 양천구(+0.0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동작구(+0.05%)는 역세권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부평구(+0.07%)는 서울 접근성 및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에서, 중구(+0.03%)는 중산동 일부 신축 대단지에서 상승했고,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계양구(-0.11%)는 상승 피로감 및 인근 부천대장지구로 수요 가 분산되며 하락 전환됐다.

경기도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매수심리 위축, 신규 입주물량 누적, 추가규제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나, 개발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일부지역은 상승하며 전체적인 하락폭은 축소됐다.

평택시(-0.16%), 안양 동안구(-0.13%), 용인 수지구(-0.11%) 등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수원 영통구(+0.10%)는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 전환되고, 광명시(+0.38%)는 교통망 신설 기대감(신안산선 등) 등으로, 과천시(+0.23%)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상승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5대광역시 0.04% 하락, 8개도 0.10% 하락, 세종 0.02% 하락을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지난 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3%→-0.03%)은 하락폭 유지,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11%→-0.06%)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9%→-0.04%)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충남(0.12%), 대전(0.04%), 서울(0.01%)은 상승, 경남(-0.23%), 세종(-0.13%), 강원(-0.12%), 울산(-0.09%), 제주(-0.08%), 전북(-0.08%), 부산(-0.08%)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9→36개)은 증가, 보합 지역(43→42개) 및 하락 지역(104→98개)은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서울 0.01% 상승, 인천 0.02% 하락, 경기 0.05%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 등 전세공급이 풍부한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서울 전반적으로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마포구(-0.09%)는 상암동 북측에 위치한 고양 항동지구 입주의 영향으로, 중구(-0.04%)는 신당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하락했으나, 노원구(+0.05%)는 학군수요 있는 중계동 위주로, 은평구(+0.05%)는 녹번역 인근 신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08%)는 전세만기 도래 앞둔 영등포동 대단지 매물 영향으로, 관악구(-0.04%)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 송파구(0.00%)는 잠실 재건축 이주 완료(미성·크로바 아파트, 1,350세대) 영향 등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으며, 서초구(+0.08%)는 정비사업(반포․잠원동) 이주수요로, 동작구(+0.06%)는 흑석동 등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평구(+0.07%)는 신축 내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미추홀(-0.09%)․중구(-0.06%), 연수구(-0.05%) 등은 상반기 신규 입주물량(인천광역시 상반기 입주물량 : 약 10,000세대)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기는 하락폭이 축소됐으며, 지방은 5대광역시 0.04% 하락, 8개도 0.08% 하락, 세종 0.13% 하락을 기록했다.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7월 말~8월 초)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