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도권 비규제 지역 2만3천여 가구 분양
3분기 수도권 비규제 지역 2만3천여 가구 분양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7.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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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7~9월) 수도권 3만8천913가구 분양예정…비규제 지역만 2만2천991가구 예정
- 상반기 1순위 청약자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대출, 청약자격 등 규제 이유
- 규제 계속되면 진입장벽 낮은 비규제지역 청약 늘어날 것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수도권 곳곳이 청약 등의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시장에 신중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순위자의 청약이 줄고 2순위에도 미달이 나는 곳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상반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청약한 1순위 청약건수는 51만6372건(3만3517가구 모집)이다. 반면 올 상반기에는 34만4,150건(2만9,284가구 모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가 감소한 수준이다.

이처럼 1순위 청약 건수가 감소한 이유는 규제지역 지정으로 대출 및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이 강화돼 많은 목돈이 필요하거나 재당첨제한 등으로 청약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약률 상위에는 청약규제지역 물량들이 분포하는 것이 사실이나 규제가 계속 될수록 규제 부담이 덜한 비규제 지역 청약자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3분기(7~9월) 수도권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3만8913가구가 일반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이중 비규제 지역 물량은 전체의 59.1%인 2만2,991가구다.

수도권 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이 해당되며 서울 전역, 과천, 성남(이상 민간+공공택지), 하남, 고양, 남양주(이상 민간택지제외), 구리, 안양동안, 수원팔달, 용인수지 및 기흥, 동탄2, 광교 등이 해당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이 규제지역인 서울을 제외하고 경기도와 인천 비규제 지역에 분양물량이 분포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아무래도 규제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이 과열로 이어지면서 규제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 이 곳은 여전히 규제와 청약경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이에 반해 비규제 지역은 대출, 청약자격 등의 규제로 인한 진입장벽이 낮아 실수요자들의 접근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3분기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요 분양예정 물량이다.

분당, 판교와 인접한 경기도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분양소식을 전한다. 포스코건설은 광주 오포읍에서 1,396가구 규모의 오포 더샵 센트럴 포레를 GS건설 컨소시엄은 광주 역동에서 1,031가구 규모의 광주역자연&자이를 7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경강선 개통으로 판교, 강남 등으로 이동하기 쉬워졌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가 개통되면 차량 교통도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수원 조원동에서 수원111-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더샵 아파트 666가구를 9월에, GS건설 컨소시엄은 의정부시 중앙생활권2구역에 2,472가구를 짓고 이중 1,122가구를 8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SK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서초교북측 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1,559가구를 8월 경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 대림산업은 김포시 마송지구에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574가구를,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더샵 아파트 2개 단지를 8월 경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