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임성리~보성 '강진1터널' 관통···영호남 잇는 남해권 간선축 '순항'
철도공단, 임성리~보성 '강진1터널' 관통···영호남 잇는 남해권 간선축 '순항'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7.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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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km 장대터널로 저토피·불량 지질여건 속 무사고 굴착 완료
철도공단 호남본부(본부장 최태수)가 5일 전남 해남군에서 임성리~보성 철도건설사업 강진1터널 관통식을 개최하고 있다.
철도공단 호남본부(본부장 최태수)가 5일 전남 해남군에서 임성리~보성 철도건설사업 강진1터널 관통식을 개최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임성리(목포)~보성 철도건설사업의 최대 난공사인 ‘강진1터널’이 철저한 공사관리로 무사고 관통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남해권 영호남을 동서축으로 연결하는 간선철도망 구축사업인 임성리(목포)∼보성 철도건설사업의 마지막 터널인 강진1터널을 5일 관통했다고 밝혔다.

난공사 구간으로 알려진 강진1터널은 전남 강진군 강진읍과 해남군 계곡면 농경지 일원의 저토피(지면에서부터 터널 상부까지의 간격) 구간을 연결하는 연장 5.16km의 장대터널이다. 이번 사업으로 건설 중인 전체 23개 터널 가운데 마지막으로 관통됐다.

강진1터널은 최대 1,000톤 이상의 지하 용수가 발생해 지질 여건이 열악한 조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단선철도 특성상 터널 내 건설장비 교행이 불가해 작업 효율이 매우 낮아 시공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에 철도공단은 안전한 터널 굴착을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시행하고 차수(遮水) 및 직천공 보강공법 시공을 통한 철저한 공사관리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터널을 관통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고로 직천공 보강공법은 터널 막장상부 천공 후 보강관을 삽입하는 일반적인 보강공법이 아닌, 천공과 보강관 삽입을 동시에 시행하여 보강 효과를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는 공법이다.

관통식에 참석한 철도공단 최태수 호남본부장은 “임성리(목포)∼보성 철도건설 사업의 최대 난공사인 강진1터널이 관통돼 후속공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완벽한 사업 관리로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을 구축해 영호남 지역주민의 교통편익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난 2017년 1월 착공 이후 30개월 동안 총 인원 4만 1,500명, 사업비 538억원, 일평균 24대의 건설 장비를 투입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