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도로의 날 기념식 성료] 스마트 도로 건설 앞장… 미래도로 비전 제시
[제28회 도로의 날 기념식 성료] 스마트 도로 건설 앞장… 미래도로 비전 제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7.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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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함께, 국민과 함께, 미래路! 세계路!’ 주제

- 경부고속도로 개통 49주년… 도공 창립 50주년 ‘뜻 깊은 해’

- 고속도로 특별박람회 동시 개최, 유공자 표창 등 격려도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019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미래도로의 새 비전이 제시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협회는 최근 킨텍스에서 제28회 도로의 날 기념식을 열고 ‘도로와 함께, 국민과 함께, 미래路! 세계路!’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도로산업 발전을 위해 스마트 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49주년이자 한국도로공사 창립 50주년인 해이기도 해 고속도로 특별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등 의미를 더했다. 도로의 날(7월 7일)은 국가 경제발전과 산업성장의 원동력이 됐던 경부고속도로 개통일(1970.7.7)을 기념해 1992년 제정된 이후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식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기념식 행사에는 김경욱 국토교통부 차관, 이강래 한국도로협회장 등 도로 관계자들과 박순자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윤관석 의원, 윤호중 의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금년에는 한국도로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과거 고속도로의 역사부터 미래 스마트 고속도로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박람회와 3건의 학술행사가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됐다.

이강래 한국도로협회장(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지금껏 이뤄낸 도로의 양적 성장은 선진국들이 백년 넘게 걸려 달성했던 것을 반세기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안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과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빠르게 진화되고 있는 기술과 다양화되고 있는 국민의 요구에 맞춰 질적인 내실과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라면서 “첨단 도로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도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로 인프라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가올 남북협력 시대 준비도 언급했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만이 향후 북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 확신한다는 이유에서다.

이강래 사장은 “현재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 남측 구간인 문산~도라산에 대한 설계·시공 일괄입찰이 진행 중인 만큼,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경부고속도로가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아시안하이웨이로 이어질 날도 멀지 않아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과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개막하는 국제 도로교통 박람회 참여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경욱 국토교통부 차관이 참석해 도로교통 분야 발전에 기여한 도로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유공자 70명에게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기념사를 통해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특별박람회 전시부스.
고속도로 특별박람회 전시부스.
고속도로 특별박람회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는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