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 회원사, 10월 분양 2년만에 최대
한국주택협회 회원사, 10월 분양 2년만에 최대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10.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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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상승… 침체 벗어나

한국주택협회(회장 김종인)는 회원사인 대형건설사들의 10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3만2,70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월(1만665가구)과 최근 3년 동월 평균(2만1,411가구)대비 각각 206.7%, 52.8% 증가한 것이다.

이번 10월 분양계획 물량은 2009년 10월(3만7,923가구)이후 2년 만에 최대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927가구, 인천 149가구, 경기 1,810가구이며, 지방은 부산 3,156가구, 광주 996가구, 대전 4,944가구, 충북 780가구, 충남 6,954가구, 전남 548가구 경북 880가구, 경남 2,951가구, 제주 614가구 등이다.

특히 충남은 세종시, 대전은 도안신도시의 공급물량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협회측은 분양계획 물량이 대폭 증가한 이유로 전세의 매매수요 전환,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집값 바닥인식 등에 따라 거래가 활발해지고, 구매심리가 높아지는 등 최근 주택시장 개선 조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125.5)이후 급격히 개선돼 8월에는 129.9로 전월대비 4.4P 상승했다. 수도권도 124.8로 전월(119.5)대비 5.3P 회복됐다.

이어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신고자료에서도 비수기인 지난 8월 전국 4만4,049건으로 전년도 동월대비 42.1%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이 침체양상을 벗어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