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건설경기 전월比 17.5p 상승한 80.5… 노후 기반시설 32조 투자발표 ‘효과’
6월 건설경기 전월比 17.5p 상승한 80.5… 노후 기반시설 32조 투자발표 ‘효과’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7.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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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3일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발표

정부 노후 기반시설 32조원 투자 발표 영향·통계적 반등 효과로 상승
7월, 5.7p↑ 86.2 전망… 건설경기 부진 회복 기조 ‘어렵다’ 향후 추이 기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 6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17.5p 상승한 80.5로 집계, 정부의 노후 기반시설 32조원 투자 발표가 건설경기 반등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3일 6월 CBSI가 전월대비 17.5p 상승해 지난 5월(63.0)의 부진에서 반등했다고 밝혔다. 수주가 일부 회복된 가운데 정부가 노후 기반시설에 3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지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3∼4월 회복세를 보였던 CBSI는 지난 5월 수주 위축 영향으로 5년 6개월 내 최저치인 63.0을 기록하며 매우 부진했으나, 6월 17.5p 상승한 80.5를 기록했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수주가 일부 회복됐고 정부의 정책 발표와 지난 5월 부진의 통계적 반등 효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지수가 15p 이상 상승했다”며 “특히 정부가 노후 기반시설에 3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지수 회복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신규공사 수주 BSI는 86.7로 전월 대비 14.7p 상승했으며, 건설공사 기성 BSI도 5.4p 상승한 86.3, 자금조달 BSI도 5.9p 상승한 81.8로 전반적으로 지수가 개선됐다.

특히 7월 전망치는 6월 대비 5.7p 상승한 86.2로 전망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지수 수준이 80선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부진한 건설경기가 회복 기조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