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모니터링 보고서' 발간… 우리 동네 생활변화 '한눈에'
'국토모니터링 보고서' 발간… 우리 동네 생활변화 '한눈에'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7.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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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토 행정구역․500m 격자망 진단…도시계획․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 활용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전 국토를 대상으로 지역별 인구밀집도 및 어린이집, 도서관,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접근성 등 국토의 생활 여건 변화를 측정한 ‘국토모니터링 보고서’가 발간된다.

국토교통부는 전 국토를 시군구 행정구역과 500m 격자망으로 촘촘하게 진단한 국토모니터링 보고서를 공표하고, 국토계획의 수립, 집행 및 성과평가 등에 활용 수 있도록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모니터링 보고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국토지표를 통해 국토의 변화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행정구역과 격자 단위의 통계지도로 제작했다.

인구와 사회, 토지와 주택, 경제와 일자리, 생활과 복지, 국토인프라, 환경과 안전 6개 분야에 대한 국토지표 측정결과와 국토모니터링 보고서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또 국토・지역・도시계획의 수립에 필요한 기초현황 파악, 정책지표의 설정, 국토정책의 성과 달성도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국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권공원의 전국 시군구 평균 접근성은 5.25km로 나타났으며, 생활권공원까지 도보로 약 10분(도로 이동 750m기준)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은 전 국민의 약 65.3%(약 33,728천 명)에 달한다.

어린이집 접근성을 분석한 결과 전국 시군구의 평균 접근성은 3.73km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권공원까지 도보로 약 10분(도로 이동 750m기준)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영유아인구(7세 이하)는 89.46%(약 2,531천명)에 달한다.

이 외에도 전국 인구 중 서울, 인천, 경기도를 제외한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의 비율은 2018년도 기준 50.22%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인구 비율은 2000년 53.75%에서 2010년 50.79%까지 10년간 약 3%p 감소하였으나 이후 감소폭이 크게 줄어 2018년도의 비수도권 인구비율 50.22%까지 8년 간 약 0.5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모니터링 보고서는 이와 같은 지역별 국토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결과를 지도로 수록했고, 가이드북에 자료의 활용사례와 이용방법 등을 담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의경 국토부 국토정책과 과장은 “이번에 공표하는 국토지표는 저성장·인구감소 시대에 국민의 삶의 질을 보다 면밀하게 진단하고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 및 도시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뿐 아니라 접근성이 낮아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관련시설을 확충하거나 대중교통 노선을 조정하는 등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정책 수립에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모니터링보고서의 생활SOC 접근성 지표 해석 예시.
국토모니터링보고서의 생활SOC 접근성 지표 해석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