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광주·대전 상반기 분양시장 1순위 마감률 100% 기록
세종·광주·대전 상반기 분양시장 1순위 마감률 100% 기록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7.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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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6%로 작년 대비 2.25%P 상승해 4위 기록

전국 평균 54.04% 넘는 시도 6개 불과해 편차 '심각'

세종특별자치시와 광주·대전광역시가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상반기에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된 것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총 202개 단지(임대 제외)가 공급됐다. 이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107개 단지로 54.04%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44.79%와 비교하면 10.16%P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세종·광주·대전이 모두 100% 마감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6개 단지, 광주는 9개 단지, 대전은 3개 단지가 공급됐고 각각 1순위 마감됐다. 이 중 세종과 광주는 작년 상반기에도 1순위 마감률 100%를 기록한 바 있어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의 경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 모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 경쟁력이 우수한 점도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번째로 높은 1순위 마감률은 서울이 차지했다. 총 25개 중 24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되며 1순위 마감률 96%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 1순위 마감률은 93.75%로 올해 소폭 상승했다. 이어 대구가 23개 단지 중 19개가 1순위 마감되며 82.61%를 나타냈다. 대구는 작년 93.33%에서 82.61%로 다소 하락했다.

반면, 전국 평균인 54.04%의 1순위 마감률을 넘는 시도는 세종, 광주, 대전, 서울, 대구, 전북 등 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분양 시장의 편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충청북도는 1순위 마감률이 0%를 기록했으며, 이 중 충북은 작년 상반기에도 1순위 마감률이 0%를 기록해 분양시장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100% 1순위 마감률을 기록한 세종, 광주, 대전과 96%를 기록한 서울 등 인기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하지만 인기지역의 분위기에 편승하기 보다는 개별 단지의 입지, 분양가 경쟁력 등을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한국토지주택공사,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은 이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 L3, M5블록에서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시 4-2생활권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이라는 점과 바로 인근에 초·중학교가 위치하고 삼성천·괴화산 등이 가까워 최적의 생활환경을 갖춰 인기가 예상된다. 단지 고정수요와 단지 인근 테크밸리(계획)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단지 내 상가 8실이 동시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9월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광주 염주주공을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이다. 면적은 미정이며 총 1,976가구 중 851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이 가깝고 경기장 내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 풍부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한화건설 컨소시엄은 하반기에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변동8구역을 재개발해 총 1,881가구 중 1,4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가까이로 유등천이 지나고 유등체육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유천초, 버드내중, 제일고, 대신고 등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712-3번지 개나리4차를 재건축해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499가구 중 13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가깝다. 도성초와 진선여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주변에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있다.

상반기 인기지역 하반기 분양예정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