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수익률, 부동산 직접투자 보다 높아
리츠 수익률, 부동산 직접투자 보다 높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7.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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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수익률 8.50%, 상장리츠 수익률 7.99%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부동산 직접 투자보다 간접 투자가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인 리츠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8년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은행상품, 주식․부동산직접투자 보다 높게 나타났다.

리츠 수는 전년 193개 대비 13.5% 많아진 219개이며 자산규모는 전년 34조2천억원 대비 22.8% 상승한 42조원, 평균 배당수익률은 8.50%(임대주택리츠 제외)로 조사됐다.

상장 리츠의 배당(운영수익 4.25%)에 자본수익(주가변동분 3.74%)을 반영한 수익률(시가총액 가중)은 7.99%이며, 2018년에 상장된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의 영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츠 배당 전체 수익률 8.5%에서 임대 등 부동산 운용으로 발생한 수익률은 7.84%이다. 자산의 매각(해산리츠) 등으로 발생한 수익률은 약 32.6%로 분석됐다.

금융상품 대비 리츠 수익률은 같은 기간 금융상품 수익률 대비 3배 이상 높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보다 안정적이면서 예금‧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보인 중위험 중수익의 투자처로 분석됐다.

부동산 직접투자 대비 오피스, 상가의 직접투자 수익률(‘18년 기준)과 비교에서도 리츠의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츠의 우량·대형물건 투자 및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간접투자) 효율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최근 부동산 간접투자 확대정책에 따라 공모·상장리츠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바, 일반국민이 신뢰하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리츠시장 환경조성을 위해 국토부와 함께 리스크관리 등 리츠 검사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리츠정보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리츠 배당수익률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고 한국감정원에서 운영하는 리츠정보시스템(http://reits.molit.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