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오피스텔 공급 8년 만에 최대
2011년 오피스텔 공급 8년 만에 최대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1.10.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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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1만3,179실 분양

올 3분기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물량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오피스텔을 조사한 결과, 총 48개 단지에서 1만3,179실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2003~2011년 전국 오피스텔 공급 실적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2003년 2만7,732실(1~12월)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4년 1만2,469실, 2005년 8,347실, 2006년에는 893실로 급감했다.

2004년 6월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이 금지되면서 수요감소와 함께 공급량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006년 11월 전용면적 15평이하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이 다시 허용되면서 공급량이 늘기 시작했다. 2007년 1,733실, 2008년 7,331실, 2009년 1,121실, 2010년 8,854실이 공급됐다.

특히 2010년 아파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자 수요자들의 관심이 임대수익이 가능한 부동산 상품으로 쏠리며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실제 2010년 10월 역삼동에 공급된 강남역 서희 스타힐스의 경우 234실 공급에 총 1,245명이 청약해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초동의 강남역아이파크 오피스텔도 32대 1(230실 공급, 7,521명 청약)의 경쟁률로 단숨에 분양을 마첬다.

이같은 오피스텔의 분양 열기는 2011년에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오피스텔 공급은 지난 1월 534실 공급을 시작으로 매월 공급량이 늘어나 3월에는 올해 최대치인 3,152실이 공급됐다. 5월과 6월에도 각각 2,188실과 2,422실이 공급됐다.

지난 1월 마포구 대흥동에서 공급된 이대역 푸르지오는 총 362실 모집에 4,951명이 청약해 평균 1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5월 성남시 판교에서 분양에 나섰던 판교역KCC웰츠타워 역시 13대 1의 경쟁률(256실 공급, 3,500명 이상 청약)을 기록했고,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판교역 효성 인테리안 오피스텔 역시 23대 1의 경쟁률(221실 공급, 5,300명 이상 청약)로 마감됐다.

오피스텔은 8월 들어 분양물량이 다시 늘기 시작해 1,406실이 공급됐고 9월 현재도 1,130실이 분양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609실이 공급되며 최대를 기록했으며 경기(2,995실), 부산(1,564실), 인천(1,368실), 울산(544실), 대구(99실) 순으로 공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