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초대석]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임기상 대표
[환경초대석]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임기상 대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6.24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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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친환경 아닌 필(必)환경 시대입니다”

[환경 초대석]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임기상 대표

“지금은 친환경 아닌 필(必)환경 시대입니다”

‘클린 앤 세이프’ 캠페인 전개… 국민 환경인식 개선 선도

IMF가 한창이던 1988년 시민연합을 발족, 출범시킨 임 대표는 지금까지 20년 넘게 연합을 이끌며 자동차 올바르게 타기 및 친환경 자동차 타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
IMF가 한창이던 1988년 시민연합을 발족, 출범시킨 임 대표는 지금까지 20년 넘게 연합을 이끌며 자동차 올바르게 타기 및 친환경 자동차 타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금 지구는 친환경이 아닌 필(必)환경 시대다. 국가 보조금보다 국민의 환경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환경을 지켜나가는 길이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임기상 대표의 환경철학은 필(必)환경이다.

IMF가 한창이던 1988년 시민연합을 발족, 출범시킨 임 대표는 지금까지 20년 넘게 연합을 이끌며 자동차 올바르게 타기 및 친환경 자동차 타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임 대표가 강조하는 ‘자동차 10년 타기’에는 단순히 10년이 아닌 ‘자동차 수명이 다할 때까지 타자’라는 상징적 의미가 깃들어 있어 자동차에 대한 각별함이 더욱 묻어나 있다.

과거 정비업소를 운영했던 임기상 대표는 “당시 운전자들의 운전습관과 태도가 조급하고 올바르지 못했다”며 “수많은 자동차를 수리하다보니 문득 ‘차는 고칠 수 있지만, 사람은 고칠 수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 차원에서 연합을 운영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임 대표는 50만km를 달린 1세대 국민차 포니, 스텔라, 코티나, 봉고 등을 몰고 전국 국토종단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시민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여세를 몰아 임 대표는 연식에 상관없이 똑같은 부과하던 자동차세를 단계별로 감액토록 하는 이른바 중고차세 차등부가제를 도입하는 입법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자동차 소유 3년이면 5%씩 세를 감면받고, 12년이 되면 50%까지 감액할 수 있게 세제 개편을 이뤄냈다.

임 대표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근 수도권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자동차 관리나 운전법 등에 초점을 맞춰 시민연합 캠페인을 전개 중에 있다.

임 대표는 “친환경이 삶의 화두가 됨에 따라 앞으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LPG차 등 소위 친환경에서 부르던 자동차들의 패러다임이 ‘필환경’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환경은 ‘지키면 좋은 친환경 생활’이었지만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필(必)환경 시대’라는 것이다.

다만, 현재 미세먼지의 주범이라 불리는 노후 경유차 관련 정부대책에 아쉬운 시각도 있다.

임 대표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이나 매연저감장치(DPF) 보조금 지원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좋지만, 국민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부담 10%도 아까워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보조금에 얽매이지 않고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환경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먼저 개선해야 하는 게 순서라는 주장이다.

임 대표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환경을 지키면서 자동차를 운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가 직접 자동차에 대해 정확한 정보와 관리법을 알고 있어야 환경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임 대표는 ‘클린 앤 세이프’ 캠페인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이는 ▲차량, 대기오염 및 공중보건 ▲지구 온난화 및 스모그 ▲더 많은 자동차, 더 많은 주행거리, 더 많은 오염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가는 캠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클린 앤 세이프를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 강릉검사소에서 DPF 장착 및 정기적 검사 독려 캠페인을 펼쳤고, 현대모비스와는 ‘안전과 환경을 위해 순정부품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친환경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임 대표는 “사람과 지구가 질식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이제 우리는 우리의 행동으로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대기오염과 배출을 줄여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어린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세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모두가 오토매틱 자동차를 운전할 때 수동기어를 운전하던 임기상 대표. ‘디젤민국’이라 할 정도로 디젤 차량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LPG를 고집하는 그의 친환경 캠페인 활동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사진= 김준현 기자]

임 대표는 “사람과 지구가 질식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이제 우리는 우리의 행동으로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대기오염과 배출을 줄여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어린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세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임 대표는 “사람과 지구가 질식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이제 우리는 우리의 행동으로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대기오염과 배출을 줄여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어린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세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