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시즌2, 우수사업 기획비 지원으로 가속화 '기대'
혁신도시 시즌2, 우수사업 기획비 지원으로 가속화 '기대'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6.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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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종합발전과제 중 우수사업 3건 선정, 전문기획비 지원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정부가 혁신도시 시즌2 성공을 위해 우수사업 기획비 지원으로 사업 속도를 높인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수립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중 우수사업을 선정해 세부 사업계획 수립 등을 위한 전문 기획비를 1억원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은 혁신도시를 지역성장거점으로 본격 육성하기 위한 ‘혁신도시 시즌2’를 구체화하는 계획으로서, 2022년까지 혁신도시별 특화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원도심 상생발전을 위한 맞춤형 발전과제를 담고 있다.

국토부는 종합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혁신도시별 우수사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사업 타당성을 보완하기 위한 기획비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국토부는 사업 첫 해인 올해 국토연구원을 중심으로 시·도 및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평가지침을 마련했다.

또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자체 공모 및 발표평가를 거쳐 24일 우수사업 3건을 최종 선정했고, 최종 선정 사업에 대해 사업당 1억원의 기획비를 지원한다.

최종 사업선정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하 혁신도시특별위원회, 전문위원회 위원 등을 포함해 특화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원도심 상생발전 등 종합발전계획 부문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선정했다.

이는 사업기획우수성(20), 실현가능성(30), 추진체계 적절성(20), 지역발전 기대효과(30) 등 사전에 외부 자문을 받아 마련된 평가지표에 따라 평가가 이뤄졌다.

최종 선정된 우수사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광주·전남)를 설립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국전력 등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혁신도시 내 에너지신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활동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는 사업은 지역발전 기대효과(3년간 30개 입주기업 지원, 257명 고용유발 등)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전문 연구기관의 도움을 받아 지역 내 관련산업 유치 여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기업 성장단계별 활동을 종합 지원할 센터 구축 및 운영방안까지 체계적으로 준비, 이번 기획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산업통상자원부)도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북 혁신도시 내 위치한 저수지(기지제)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혁신도시 정주민 여가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은 지난해 초부터 지역주민, 지자체, 전문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거버넌스(다울마당)가 기지제 생태공원 조성을 건의하고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등 지역사회 지원 및 참여도가 높다는 점이 고려돼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전북 혁신도시는 기획비 지원을 통해 산책로 주변경관 개선, 문화·놀이활동 공간 조성 등을 위한 타당성 검토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여 생태공원 조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울산 혁신도시가 위치한 중구지역 첫 중규모 도서관(900㎡ 이상)을 혁신도시 내에 건립하는 사업은 혁신도시 및 인근 원도심 주민이 함께 이용 가능한 시설로서 정주여건 개선 및 상생발전 효과가 우수하며, 중구주민 47.3%가 도서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울산 혁신도시는 기획비를 지원 받아 도서관 건립계획 단계부터 창의성, 공공성, 기능성 등의 요소를 강화해 도서관을 울산 혁신도시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주현종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지난해 수립한 종합발전계획이 가시화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비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향후 혁신도시별 사업 추진실적을 지속 점검하고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혁신도시 시즌2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