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퍼플섬 쓰레기 처리에 발벗고 나서다
신안군, 퍼플섬 쓰레기 처리에 발벗고 나서다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9.06.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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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도에 퍼플색 수거박스 제작 배치
퍼플색 쓰레기 수거박스.
퍼플색 쓰레기 수거박스.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지난 4월 천사대교 개통이후 연일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이 청정 신안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2015년 가고싶은 섬으로 지정돼 퍼플섬으로 탈바꿈한 주요 관광지인 안좌면 박지도에 지난 21일 퍼플색 쓰레기 수거박스 2대를 배치했다.

천사대교 개통이후 거주인구 130여명의 작은 섬인 박지, 반월도에는 1일 평균 1,500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어 이로 인한 쓰레기 수거문제를 해결하고, 퍼플섬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퍼플색으로 쓰레기 수거박스를 제작해 박지선착장에 배치했다.

이번 배치한 수거박스는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용 각 1대이고, 향후 반월도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정기항로가 없어 생활폐기물 관리제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방문객 불편해소,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전격적으로 전용선박을 임차해 수거박스를 배치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급증하는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해 처리시설 현대화, 재활용 기반시설 확충,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 실시 등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한정된 인력과 장비를 감안할 때 이용객이 스스로 쓰레기 저감과 분리배출 등 환경보전활동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지‧반월도는 예로부터 청도라지가 많이 자생하여 ‘퍼플섬’으로 불리게 됐으며, 천혜의 갯벌과 함께 퍼플교, 반월당숲 등 풍광이 수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