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국내 농산업 기업 '신북방' 진출 지원 총력
농어촌공사, 국내 농산업 기업 '신북방' 진출 지원 총력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6.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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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코트라-농기계조합, 한·러 농업 협력포럼 및 한·우즈벡 비즈니스상담회‘ 공동개최
한·러 농업 협력포럼 MOU 체결 후 기념촬영 모습.
한·러 농업 협력포럼 MOU 체결 후 기념촬영 모습.
농어촌공사, 코트라, 농기계조합이 우즈벡에서 농업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하고 진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코트라, 농기계조합이 우즈벡에서 농업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개최하고 진행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내 농산업 기업의 신북방 진출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KOTRA(코트라), 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힘을 모았다.

공사는 코트라, 농기계조합과 함께 지난 1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농업협력포럼’과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벡 농업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공동 개최, 총 82만3,000 달러의 계약과 MOU 20건, LOI 3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방경제권 국가의 농기업간 교류확대를 통한 국내 농산업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투자 진출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도 함께 공동 기획했다.

그동안 러시아·우즈벡 등 북방경제권 국가는 언어 장벽과 현지정보 부족 등으로 국내 농산업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통해 정보공유 및 투자교역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를 위해 공사와 조합은 수출 유망한 국내 농산업 기업 총 37개사를 모집했으며, 코트라는 수출 상대국으로부터 현지 바이어를 초청하고 국내 기업과의 상담을 주선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농식품부와 북방위에서 지속가능한 농업협력방안과 신북방정책을 소개하고, 국내 농산업 기업들의 북방지역 국가 진출 확대를 위해 러시아·우즈벡의 정부 및 관련 기관 고위급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이 생산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기업별 전문통역사 상시 배치 및 참가기업 소개자료와 사전미팅 기회가 한몫했다.

공사에 따르면 ‘한·러 농업협력포럼’에서는 러시아 기업 63개사, ‘한·우즈벡 농업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에서는 우즈벡 기업 67개사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총 294건의 매칭을 이뤄냈다.

D사의 경우 러시아 등 북방지역의 끊임없는 진출 노력 끝에 러시아와 우즈벡 상담회 현장에서 수확후처리설비 3건 등 6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팜과 온실산업 부분에 참가한 H사의 경우에도 우즈베키스탄 기업과 온실자재 2억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인식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과 국내 우수 농기업들의 북방지역 국가 진출 확대에 공사가 기여할 수 있었다”며 “향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농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정례화 및 국내 농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