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진흥원노조 "손봉수 원장 취임 이후 노조 인정·관계 회복 등 긍정적 평가"
국토진흥원노조 "손봉수 원장 취임 이후 노조 인정·관계 회복 등 긍정적 평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6.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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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이해 최초 기관장 경영 만족도 조사 실시···조사 결과 '호평' 줄이어 눈길
갈등 빈번 韓노사문화 속 '동반자 인식' 기반 소통과 협력 통한 新문화 전파
국토진흥원노조가 28일 신임 원장 취임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열린 제8대 원장 취임식에서 (중앙부터 오른쪽으로) 손 원장과 경제운 노조위원장의 기념촬영.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노동조합이 최근 지난해 5월 23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제8대 원장으로 취임한 손봉수 원장에 대한 '만족조' 조사를 실시, 노사 관계 회복 등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 등에 힘썼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8대 원장 취임식에서 (가운데에서 오른쪽으로) 손봉수 원장과 경제운 위원장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이 취임한 이후 진흥원 노사가 상호 적극적인 협력과 균형 잡힌 견제 등 다방면에서 노사문화 우수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 갈등이 빈번한 가운데 동반자 인식을 확산시키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노동조합(위원장 경제운)은 손봉수 원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노조 창립 이래 최초로 ‘기관장 기관경영 조합원 만족도’와 ‘경영진에 바라는 점’을 각각 조사하고,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진흥원노조는 객관적인 설문을 진행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리더 역량평가 자료’를 준용, 노동조합의 이해 등 5개 항목의 설문 문항을 마련했다. 배점은 각 항목별 20점으로, 총점 100점이다.

조사 결과, 손 원장이 노조에 대한 이해도가 18.3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윤리의식(17.9점) ▲조직문화(17.8점) ▲리더십(17.6점) ▲리더 개인특성(17.1점) 순이었으며, 총점 89점을 획득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경영진에 바라는 주요 의견으로는 ▲부당노동행위 방지 교육 ▲인력 증원(인사적체 해소) ▲공감할 수 있는 규정과 절차 ▲소통(노사 및 국토부) ▲잦은 인사발령 ▲복지(동호회) 확대 ▲소송전문팀 신설 ▲원내 취약계층 업무 및 급여 현실화 등이 제시됐다. 특히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손 원장을 향한 ‘응원과 격려’ 메시지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진흥원노조는 이같은 조합원 의견을 반영해 향후 부당노동행위 방지를 위한 노사합동 교육, 직급별 고충상담실시, 직원 전공·희망 부서 조사 후 인사발령 건의 등 조합원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기관장과 지속적인 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운 위원장은 “‘가장 큰 변화는 2017.8월 이후 중단된 체크오프(조합비 일괄공제)가 올해 5월부로 부활되고, 노사간 교섭 활성화 등 노조 인정, 노사관계 회복을 위한 기관장의 노사 상생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불합리한 노사관계의 악영향으로 인해 체크오프에 미동참하는 조합원이 일부 존재하는 만큼 조합원 전원의 체크오프 동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흥원노조는 기관장 취임 2주년에도 동일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연구관리공공기관노동조합연합회(연노련), 전국공공전문노동조합(전문노조) 등에도 관련 설문양식 및 결과 분석 자료를 공유하고, 각 기관별 특성에 맞는 기관장 기관경영에 대한 조합원의 만족도 조사 또는 다면평가 관련 활동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