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창원 대원3구역 시공사선정 '도전'
아이에스동서, 창원 대원3구역 시공사선정 '도전'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6.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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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서 도시정비사업 경쟁력 입증… 동원개발과 경쟁

일정 무기한 연기에 조합측 시공사 재선정… ‘급물살’ 기대
창원 대원3구역 조감도.
창원 대원3구역 조감도.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지방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창원시에서도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거나 늦어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 재건축조합이 분위기 반전에 나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창원시 대원동에 위치한 대원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무직, 이하 조합)은 지난 5월 2일 사업일정 무기한 연기를 이유로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같은 달 21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2개의 중견건설사가 참여했다. 그 중 아이에스동서(주)는 건설업계 도급순위 21위의 건설사로, 최근 다수의 대형건설사들이 포기한 대구 수성범어W 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성공시킨 기업이다.

강점인 자금력과 기술력을 발판삼아 전국의 도시정비사업 및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인 동원개발(주)은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도급순위 39위 중견건설사다. 두 회사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합 관계자는 “아이에스동서와 동원개발 모두 영남지역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성공적인 분양으로 조합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2개사 중 1개사가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대원3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 계약해지를 당한 기존 시공사의 고의적인 입찰지연 및 방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조합은 오는 6월 10일 오후 3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에 참가할 건설사는 입찰마감 전까지 입찰보증금 100억원을 조합이 지정하는 계좌로 현금 납입 또는 보증보험증권으로 제출해야 한다.

한편, 창원 대원3구역 사업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로 82번길 5-1(대원동) 일원 14만 1100㎡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20개동, 총 147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