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선 주변 분양단지 '인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등 관심
7호선 연장선 주변 분양단지 '인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등 관심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9.06.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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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경기도 양주·포천·의정부 등 수혜

강남 직통 황금라인인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서구를 비롯해 경기도 양주, 포천, 의정부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분양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총 세 구간으로 나뉜다. 부평구청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을 잇는 석남선(4.18km,) 석남역에서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되는 청라선(10.74km), 서울 도봉산역부터 양주 옥정지구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이어지는 포천선(도봉산-양주 옥정 15.31km, 양주 옥정-포천 19.3km) 등이다.

이 세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 수혜 지역은 환승 없이 강남으로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한 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 시간도 절반가량 줄어들어, 출·퇴근 시간 단축 등에 따른 생활의 질 향상은 물론 교통 수요 분산으로 혼잡한 도로 교통 불편도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7호선 연장선 신설역이 예정된 지역은 지하철 개통 기대감에 주택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포천선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에서 2016년 입주한 '옥정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전용 58.97㎡가 올해 3월 2억5,700만원(12층)에 팔려 2017년 2월 거래된 2억1,100만원(12층) 대비 21.8%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입주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도 매월 매매가가 갱신 중이다. 지난해 6월 전용 84.98㎡가 3억1,988만원(11층)에 거래된데 이어 9월에는 3억3,000만원(11층)으로 올랐고, 10월에는 3억4,000만원(13층)까지 상승했다. 4개월 만에 2,000만원이 뛰었다.

반면, 양주시와 인접한 지역인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에서 지난해 입주한 '동두천 에코 휴먼빌2차'는 전용 84.98㎡가 8월 2억3,400만원(9층)에 거래된데 이어 11월에는 2억1,800(19층), 12월에는 2억2,000만원(14층)에 거래돼 3분기 대비 1,000만원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7호선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 전후로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12월 청라선 사업이 확정되기 전인 2017년 1분기 인천 서구 청라동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96건이었으나, 사업 확정 이후인 2018년 1분기에는 82.3% 증가한 175건이 거래됐다.

수혜 지역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서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맞은편에 위치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가 지난해 10월 분양에서 3만5천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지난해 인천 최고 1순위 경쟁률인 평균 24.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올해도 7호선 연장선 수혜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울 전망이다.

석남선은 7호선 연장선 중 가장 빠른 진척 사항을 보이고 있는 노선이다. 지난 2014년 10월 착공을 시작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석남선의 수혜지역은 인천 서구 석남동과 부평구 산곡동 등이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서 지난 2017년 11월 분양한 '부평 아이파크'와 올해 1월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엄 부평' 등의 새 아파트들이 수혜 단지로 꼽힌다. 실제, 내년 준공 예정인 '부평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69.28㎡ 분양권이 올해 2월 4억1,903만원(10층)에 거래돼 분양가(3억7,000만원) 대비 4,5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청라선은 석남선 개통 직후인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루원시티와 청라국제도시가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으며, 청라선 개통 시 강남까지 한번에 닿을 수 있어 지역민들의 출퇴근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인천 루원시티에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신영은 5일(수) 1순위 청약을 받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가 7호선 호재를 누린다. 청라연장선 루원시티역(가칭)은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에서 걸어서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단지 내 CGV가 있는 지웰시티몰도 들어섬에 따라 편의시설 이용까지 편리할 전망이다. 여기에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포천선 중 도봉산과 양주 옥정지구를 잇는 구간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통 예정이며, 올해 예타면제를 받은 양주-포천구간은 2021년 착공을 거쳐 2026년 준공 예정이다. 포천선이 완공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의 이동 시간이 150분에서 70분으로 단축된다.

GS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은 6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중앙2구역을 재개발해 '중앙2구역 센트럴자이'(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2,47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38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