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IATA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 획득···고부가가치 의약품 화물 유치 '청신호'
인천공항, IATA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 획득···고부가가치 의약품 화물 유치 '청신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6.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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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물동량 年3% · 금액 年13% 고성장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에서 'IATA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서(IATA CEIV Pharma)'를 수여 받았다. 사진은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 실장(왼쪽 두번째)과  IATA사무총장 겸 CEO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왼쪽 세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에서 'IATA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서(IATA CEIV Pharma)'를 수여 받았다. 사진은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 실장(왼쪽 두번째)과 IATA사무총장 겸 CEO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왼쪽 세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공항에 신성장 고부가가치산업인 의약품 화물 유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IATA로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IATA CEIV Pharm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 (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인증하는 엄격한 콜드 체인(Cold Chain) 관리 체계 하에 의약품의 안정적인 항공운송을 보장하는 국제 인증 제도이다.

인천공항은 국내 국적 항공사 2개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글로벌 물류기업 디비쉥커코리아㈜와 함께 의약품 운송시설 및 운영능력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IATA 국제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본 인증은 공항을 포함한 항공화물 운영자들의 전문 인력, 제도, 시설 등의 의약품 취급과정이 의약업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전문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제 항공운송분야 유일한 인증 프로그램이다.

공항·항공사·물류업체가 공동 참여한 커뮤니티가 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을 획득한 것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공항에 이어 아시아 공항에서 인천공항이 세 번째이다.

인천공항이 'IATA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인천공항의 의약품 항공운송 체계에 대한 국내·외 제약회사들의 신뢰도가 향상되고, 앞으로 인천공항의 의약품 화물 유치 확대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운송은 항공화물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서, 의약품의 온도 민감성 등을 고려할 때 취급과정에 대한 국제기구의 공신력 있는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천공항의 의약품 화물 처리 규모는 최근 5년간(2014년 ∼ 2018년) 중량 기준으로는 1만 4,700톤에서 1만 6,600톤으로 증가하며 연평균 3%의 성장률을 보였다. 금액 기준으로는 49억 5,000 달러에서 81억 달러로 연평균 13%의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인천공항이 IATA로부터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부가가치가 높은 新성장 화물인 의약품 항공운송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시설 투자 및 제도개선은 물론 국내·외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유럽지역 IATA 인증 공항인 벨기에 브뤼셀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등과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인천공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화물 허브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