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위성항법시스템' 세계적 전문가 한자리 모여 미래전략 논한다
국토부, '위성항법시스템' 세계적 전문가 한자리 모여 미래전략 논한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6.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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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서울서 위성항법 워크숍…한국형 정밀 GPS 위치보정시스템(KASS) 홍보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전 세계 정밀위성합법시스템 전문가가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국토교통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으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간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ICAO 아태지역 위성항법(GBAS/SBAS)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위성항법시스템은 우주궤도를 회전하는 인공위성에서 나오는 GPS 신호가 지상에 내려오면서 오차가 발생하는데 이를 보정해 사용자에게 정확한 위치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ICAO 회원국 17개국 및 제작사, 연구기관 8개 등의 위성항법 전문가 100여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위성항법 개념‧규정 소개(세션 1), 위성항법 인증, 비행절차 및 안전평가 등 사례공유(세션 2), 아태지역 위성항법 이행을 위한 현안(세션 3)이라는 소주제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항행분야 종합계획을 포함해 국내 위성항법 구축 필요성을 공유하고, 한국형 정밀 GPS 위치보정시스템(KASS) 개발‧구축 현황 및 국내 인증규정 등 5개의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이 워크숍을 통해 미국, 유럽, 인도 등 이미 독자적인 정밀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운영 중인 다른 국가들의 정책과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한국이 구축 중인 한국형 정밀 GPS 위치보정시스템(KASS)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지상의 항행시설에 의존하던 항공기 운항방식에서 GPS 위성기술을 이용하는 항법체계로 변화하고 있으나, 현 GPS는 위치오차(17~37m)가 커서 항공분야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ICAO는 GPS 신호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고자 위치오차를 3m 이내로 개선하는 정밀위성항법시스템(SBAS)을 국제표준으로 정하고 25년까지 전 세계 운영을 목표로 권고했다.

정밀위성항법시스템(SBAS)이 활용되면 항공기가 정밀접근과 유사하게 비행할 수 있어 안전도가 개선되며, 항공기에 최적의 항로를 제공해 수용량 증대와 연료‧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이어 대한민국도 2014년부터 한국형 정밀 GPS 위치보정시스템(KASS) 개발‧구축에 나섰고, 2020년 하반기에 공개 시범서비스 개시, 2022년 하반기에 항공용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 KASS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보정된 GPS 신호를 전역에 송신하는 정지궤도위성 1기 임차계약을 완료했고, 시스템 제작·구축 단계에 진입했으며, KASS 운영 전담조직인 ‘항공위성항법운영센터’ 설립도 준비 중이다.

또한 남은 기간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유럽위성항법청(GSA) 등과 실행계획 체결, 전문가 파견, 공동세미나 개최 등 다각도로 위성항법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이 워크숍이 한국형 정밀위성항법시스템(KASS)을 항공, 도로, 물류 등 국민 생활의 필수적인 다목적 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수립 기회가 될 것 “이라며 ”논의된 내용을 밑거름으로 KASS 개발‧구축의 시행착오를 줄여 국내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