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협회' 설립 급물살탄다
'택배협회' 설립 급물살탄다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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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권익신장, 업체 난립 등 현안 해결 최선

택배사업자협의회, 연내 설립목표 작업 본격화

택배협회가 올해 안으로 설립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 현대택배, CJ택배 등 12개 택배사업체로 구성된 택배사업자협의회가 업계의 권익신장, 업체 난립에 따른 문제점 해결 등을 내세우며 택배협회 설립에 나서고 있다.

 

김경찬 대한통운 택배사업본부장은 "현재 택배업체 난립에 비해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택배협회가 반드시 필요하고 택배사업자협의회 회원들도 설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협회 설립을 위해 우선 택배사업자협의회 회원들이 각각 약 1천만원을 출연해 설립에 필요한 자본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택배사업자협의회는 국토해양부와 택배협회 설립 공감대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국토부에 간담회를 적극 요청, 추진하고 있다.

 

김경찬 본부장은 "택배산업 발전을 위해 국토해양부의 지원이 매우 절실하고, 국토부에 협회 설립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자리를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라며 "국토부와 의견이 조율된다면 늦어도 오는 12월경에 협회가 설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택배사업자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택배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택배회사들이 협회 설립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대를 강하게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부처인 국토해양부에 택배협회 창립을 위한 간담회를 공식 요청한 상태이며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택배협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택배사업자협의회의 택배협회 설립 추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번 택배사업자협의회에서 요청한 간담회는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면서도 "택배설립에 관한 요청이 온다면 인허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한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택배협회 설립을 승인한다면 업계의 이익대변, 난립에 따른 문제점 해소, 대정부 의견 창구 단일화 등으로 택배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