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지적측량' 역량 높인다… 부산시, '지적측량 경진대회' 열어
공무원 '지적측량' 역량 높인다… 부산시, '지적측량 경진대회' 열어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9.05.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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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회 개최… 토지 경계 분쟁 증가로 측량검사 담당자 역할 증대
24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 일원서 지적측량 경진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
24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 일원서 지적측량 경진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 내에서 지적측량 담당공무원의 측량검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적측량’ 겨루기 한판이 벌어졌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4일 사상구 감전동 일원에서 ‘제1회 부산광역시 지적측량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16개 구·군에서 지적측량 담당 공무원 3명이 한 팀을 이뤄 총 16개 팀이 참가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적측량 성과를 결정하는지를 평가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 결과, 최우수 지자체에는 금정구가 선정됐다. 금정구는 하반기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지적측량 경진대회’의 출전권을 획득하고, 중앙지적위원회의 지적측량 적부심사 측량조사자로 위촉돼 활동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현재 사용하는 지적도는 일제강점기 때 작성된 것으로 토지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낙후된 측량기술로 인한 오류사항을 많이 담고 있어 이웃 간 다툼의 원인이 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는 전문적인 측량 기술을 통해 지적측량 업무를 수행하고, 지자체에서는 측량 성과 검사를 담당하고 있어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의 역량과 역할에 대한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박항규 부산시 토지정보과장은 “앞으로도 경계 분쟁 없는 부산과 더 나은 토지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