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유라시아 특화펀드 조성… '신남방·신북방' 신성장동력 창출 기회
아세안·유라시아 특화펀드 조성… '신남방·신북방' 신성장동력 창출 기회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5.28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아세안 협력펀드(1,100억), 한-유라시안 협력펀드(1,100억) 규모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신남방·신북방 등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아세안 국가 및 북방지역 국가 내에서 국내기업의 인프라·도시개발사업을 금융 지원하고자 지역별 특화펀드가 조성된다.

이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과 올해 초 수립한 해외수주 활력제고방안의 투자개발형 사업의 수주지원을 위한 대규모 금융지원 패키지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그 첫 사업으로 한-아세안 협력펀드(GIF 5호)와 한-유라시안 협력펀드(GIF 6호)가 각각 1,1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신남방․신북방 국가 내 우리기업의 인프라 사업 진출과 경제협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펀드는 민관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펀드로 민간분야에서는 KB금융계열사와 국내 공제회가 1,200억원을 공공분야에서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정부의 출자를 받아 1,000억원을 펀드에 투자하게 되며, 펀드의 자금운용은 KB 자산운용이 담당하게 된다.

본격적인 펀드 출범을 위해 2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KB자산운용,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증권, 국내 공제회 간 투자약정식이 개최됐다.

국토부는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연계하여 국내 기업의 투자개발형 해외사업 지원이라는 공공의 니즈와 선진국 중심의 해외인프라 투자정책을 넘어 신흥국 인프라 시장을 개척하려는 민간의 니즈가 결합해 설립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한-아세안 협력펀드는 인도와 아세안지역에 한-유라시안 협력펀드는 CIS 및 코카서스 국가, 몽골 등의 국가에 집중투자 될 것”이라며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통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투자대상사업 발굴과 개발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