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무소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입주민 생명 구해
관리사무소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입주민 생명 구해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05.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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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래미안웰스트림 피트니스 강사 조모튼 씨
마포래미안웰스트림 조모튼 피트니스 강사.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입주민을 관리직원이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우리관리에서 관리하는 마포래미안웰스트림(관리소장 박종면)에서 피트니스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조모튼 씨다.

조 강사는 지난 5월 7일 오후 7시 52분경 아파트 비상연락망을 통해 지하주차장에서 입주민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을 전달 받은 후 현장으로 달려 갔다. 현장에 도착한 조 강사는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른 관리직원들의 대응도 빛났다. 직원들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응급환자 발생을 신속하게 전파해 빠른 응급처치를 가능하게 했고, 구급차 유도를 통해 119 구급대원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는 관리직원 전원이 매달 소방서와 함께 민관합동소방훈련 갖고, 자체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위급상황 시 대처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날 심폐소생술을 받은 입주민은 건강을 회복한 지난 23일 관리사무소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강사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떨렸지만 꼭 살려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달 관리사무소에서 안전교육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이 이번 일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