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영의 해외건설 실무회화
‘해외건설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本報는 해외건설 진출에 필수요소인 어학(영어)능력 배양을 위해 ‘해외건설 실무회화’ 코너를 신설, 매주 게재합니다.‘해외건설 실무회화’ 집필자 방재영 대표이사((주)영인터내셔널)는 건설교통부(現 국토교통부) 해외건설과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건설 업무에 능통한 전문가로 퇴임후에도 해외건설협회 이사 동아건설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현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한국CM협회에서 건설실무영어 강의를 맡고 있는 방 대표이사는 그동안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전문건설공제조합, 한국교통대학원 등에서 해외건설 관련 강의 및 실무영어를 강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Programme(1); 공정계획표(1)

A : As far as I know, the term ‘Programme’ has been uniquely defined in the FIDIC Contracts, for which the Contractor shall prepare and submit to the Engineer within the date specified in the contract. First of all, what is the purpose(or function) of it?

B : The function of Programme afore-said is more than that of a simple work schedule such as a bar chart or the like. It includes not only time schedule but other items, too and the purpose of it is to be broadly used as a management tool to monitor the performance of the contract as a whole.

A : Shall the Programme be approved by the Engineer when submitted to him?

B : The Engineer does not approve or consent formally the Programme. Instead, the Engineer has 21 days to comment the Contractor’ Programme as to what extent it does not comply with the contract, and if no objection is raised, the Programme is to be followed.

A : 제가 알기로는 FIDIC 계약에서 시공계약자가 계약에 정해진 기간 내에 공사감독에게 제출하는 공정계획표는 매우 특이한바, 우선 이 공정계획표의 목적(또는 기능)은 무엇 입니까?

B : 상기 공정계획표의 기능은 막대 차트 등 단순한 작업공정표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FIDIC 계약에서의 공정계획표는 시간계획 뿐만 아니라 기타의 항목을 포함하고, 그 목적은 계약이행 전반을 점검하는데 있습니다.

A : 위 공정계획표는 공사감독에게 제출되면 그의 승인을 득하여야 합니까?

B : 공사감독은 공정계획표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사감독은 공정계획표가 계약이 정한 요건에 부합되는지 여·부에 대해서 21일 내에 검토의견(comment)을 통보하여야 하고, 만약 제출된 공정계획표에 이견이 없을 시(검토의견의 통보가 없을 시)는 시공계약자가 제출한 공정계획표는 그대로 유효합니다.

(1) ‘programme’은 영국식 영어 표기 방식으로 ‘계획’, ‘이정표’ 등으로 번역되는 보통명사이고, 미국식 표기는 ‘program’임. FIDIC 계약은 특히 <공정계획표>를 ‘programme’이라 칭하고 있음.

(2) FIDIC 계약의 ‘Programme’에 포함되는 구체적 항목들은 아래와 같음.
- Time schedule
- 지명하도자의 작업시점
- 검사와 시험의 순서와 시기
- 채택공법
- 투입되는 건설기술자의 등급별 예상인원
- 투입되는 장비
-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