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 선진화 이끌 차세대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키운다
건축설계 선진화 이끌 차세대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 키운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5.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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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 사업 시행
청년 건축사 모집… 해외연수 최대 3천만원 지원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세계적인 건축가를 꿈꾸는 건축인이 해외 설계사무소나 연구기관에서 선진 설계 기법을 배워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넥스트 프리츠커 프로젝트 사업(NPP)이 시행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업 국내 및 해외 건축학과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 후 3년 이내인 자,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지 3년 이내인 청년건축가가 사업 참가대상자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다.

응모 희망자는 접수기간 만료일까지 해외 유수의 건축설계사무소 또는 연구기관의 연수자로 확정을 받은 후, 연수계획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1차(서면), 2차(심층면접) 심사를 거쳐 8월 중 약 30여명의 최종 연수자가 선발될 예정이다.

연수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장 12개월까지 가능하며, 연수자에게는 왕복항공료, 비자발급비, 사전교육비, 체재비 등을 1인당 3,000만원 이내에서 실비 또는 정액으로 지원한다.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연수실적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매년 우수 연수자를 선발해 시상을 한다. 아울러 건축 관련 협·단체 등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참여를 통해 건축설계 전문가로서 사회에 재능기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의 시행을 맡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잠재력이 풍부한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해 진원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거둬 우리나라가 건축설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러 국토부는 사업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해외 유수의 설계사무소에 국내 건축인을 위한 별도의 연수 자리를 미리 확보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은 한 국가의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척도로서, 우리나라도 프리츠커상을 수상할 수 있는 세계적 건축가를 배출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