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인천 중앙공원, 6월부터 연결사업 '착수'
단절된 인천 중앙공원, 6월부터 연결사업 '착수'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5.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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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3개지구 연결로 더 넓은 녹지 공간 활용
중앙공원 3~4지구를 연결하게 될 현장 전경.
중앙공원 3~4지구를 연결하게 될 현장 전경.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인천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표적 녹지 공간인 중앙공원의 각 지구를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앞으로는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도 돼 단절된 중앙공원을 더 넓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공원은 미추홀구 관교동에서부터 남동구 간석동 까지 폭100m, 길이 3.9㎞ 면적 35만2,539㎡로 서울 여의도공원(22만9,539㎡)보다 넓은 인천시의 중심 허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로 인해 9개 지구로 단절돼 시민들이 공원을 종주 하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시에서는 중앙공원 3~5지구(인천시청 옆 중앙공원 좌우 구간)를 시범적으로 연결하고자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해 지난해 11월 착수한 바 있다.

경관‧구조‧조경 전문가 자문, 시민 여론조사, 특허공법 선정, 설계경제성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설계를 완료했고, 오는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6월에는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3~5지구를 연결하는 방법으로는 사각지대를 없애 보행자가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보행육교 형태를 선정했다.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산책로를 연결하고 지구간 높이차를 극복하며, 지하철 환기구 등 지장물을 피하는 최적의 동선을 반영했다. 아울러 장애인 등의 보행 약자의 편리한 통행을 위해 무장애 경사로를 설계 했다.

안상윤 인천대공원 사업소장은 “그 동안 공원을 이용하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불편이 있어 각 지구를 개별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3개 지구를 연결해 더 넓은 녹지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축 연결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공원 3~4지구 연결구간 조감도.
중앙공원 3~4지구 연결구간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