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5.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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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탄 건설현장서 안전슬로건 공개
17일 오전 화성 동탄 건설현장에서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을 열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오전 화성 동탄 건설현장에서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을 열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건설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최우선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건설안전 슬로건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가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17일 화성 동탄 건설현장에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주관하는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건설안전 슬로건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에는 숙련된 근로자라도 불안전한 작업환경에서는 누구나 재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근로자의 실수가 중대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건설안전 정책 방향이 담겨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와 함께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VR기술을 활용한 안전교육 등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김현미 장관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실무를 담당하는 근로자와 함께 슬로건 선포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이후에는 일체형 작업발판에도 올라가 안전성을 확인하고, VR기술을 활용한 추락사고 예방교육에도 직접 참여했다.

김현미 장관은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획기적으로 사고를 줄이지 않고는 ‘온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며 “2022년까지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안전관리 부실 기업은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처벌하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김현미 장관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고,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건설유관기관과 노동조합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국내 유일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등학교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석해 건설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