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The Cost 적산연구소 류보현 대표이사
[인터뷰] (주)The Cost 적산연구소 류보현 대표이사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5.20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가는 건설프로젝트 성패 가르는 키워드
사업 초기부터 코스트 전문가 참여해야”

국내 최초 ‘한국적산학원’ 운영… 코스트 전문가 육성 앞장
오는 7월 6일 ‘Cost Master’ 민간자격 시험 대구서 실시
“대가 현실화·적산 분리발주 시급… 건설선진화 앞당긴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건설 프로젝트에서 원가는 사업성공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사안으로 제대로 된 원가관리를 위해 전문가인 코스트엔지니어의 역할이 강조됩니다. 특히 코스트엔지니어가 사업 초기 예산편성에서부터 참여하는 것이 리스크 사전차단·비용절감 등 사업 효율 극대화는 물론 사업 성공을 견인하는 지름길입니다.”

건설코스트에 대한 올바른 인식아래 제대로 된 적용 확대가 대한민국 건설산업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주)The Cost 적산연구소 류보현 대표이사.

건설업체 20여년 근무를 뒤로하고 지난 2009년 (주)The Cost 적산연구소를 설립, 건설코스트엔지니어링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류보현 대표이사는 적산업무 수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1년 국내 최초 적산학원인 ‘한국적산학원’을 개설하고 인재육성에 남다른 정성을 쏟아 온 인물이다.

또한 지난 2년 전에는 (주)The Cost 기술사사무소를 오픈, 건설사업 수행시 뒤따를 수 있는 클레임, 분쟁 중재 등 컨설팅을 수행하며 발주처는 물론 사업수행자들에게 재산상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사업 효율화 유도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코스트 매니지먼트의 중요성과는 달리 적산업무 수행기업이 발주처, 건설회사 등의 하청업체로 전락해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현안을 지적한 류 대표이사는 “분리발주는 물론 현실에 부합한 대가지급으로 보다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즉 하도급으로 진행되는 적산은 적정한 대가에 미흡, 제대로 된 코스트 확보에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적산작업 부실화, 설계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궁극적으로 엄청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코스트 엔지니어가 사업초기부터 참여, 예산편성 등 비용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이 시급하다”는 류 대표이사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전문가의 도움으로 분쟁 및 리스크를 사전차단하는 것은 물론 비용절감에도 일익, 이는 곧 대한민국 건설산업 선진화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코스트 인재 육성에 주력해 온 류 대표이사는 한국적산학원을 통해 지금까지 600여명을 배출했을 뿐만아니라 계명문화대학교 겸임교수, 울산대학교 및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 강의를 맡아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 육성에 애정을 쏟고 있다.

류 대표이사의 이같은 노력은 수강생 중 6명이 적산사무소를 운영하고 2명이 적산사무소 오픈을 준비하는 등 학생들의 멘토 역을 이어가며 국내 코스트 엔지니어링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Cost Master’ 민간자격을 실시, 보다 전문적인 코스트 엔지니어 배출에 주력하고 있는 류 대표이사는 작년 1회 50명 매출에 이어 오는 7월 6일 제2회 ‘Cost Master’ 자격시험을 대구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류 대표이사가 학생들에게 꼭 당부하는 말이 있다. ‘목표를 가져라!’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류 대표이사는 “건축시공기술사 획득 및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목표를 갖고 실천에 주력했던 것이 결실을 맺은 만큼 코스트 엔지니어의 자질 및 역량을 갖춰야 산업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공과대학내 적산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또다른 목표 실현에 나선 류보현 대표이사.

건설코스트 엔지니어 인재 육성으로 보다 효율적인 건설사업 수행을 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류 대표이사의 발빠른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