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20년 'e-발주시스템' 공공기관 전면 개방···年1천400억 비용 절감 기대
조달청, 2020년 'e-발주시스템' 공공기관 전면 개방···年1천400억 비용 절감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5.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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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교통안전공단 등 4개 기관과 시범운영 위한 MOU 체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내년부터 조달청 ‘e-발주시스템’이 공공기관에 전면 개방돼 연간 1,400억원 정도의 인쇄, 교통비 등 입찰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조달당국이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나선다.

조달청은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4개 공공기관과 ‘e-발주시스템’ 이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지금까지 조달청 입찰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e-발주시스템’을 4개 기관(수요기관)은 자체조달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전면 개방에 앞서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 개선사항 발굴 등을 통해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한다. 

조달청은 ‘e-발주시스템’을 활용하면 협상계약 전반의 과정이 전자적으로 처리돼 제안서제본, 교통비 등 조달기업이 입찰관련 비용이 절약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개방되면 모든 공공기관이 ‘e-발주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1,4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 이현호 신기술서비스국장은 “그동안 조달청이 단순 계약대행에서 벗어나 벤처나라 구축·운영, 우수기업 해외수출 지원, 혁신조달시스템 구축 등 공공조달 선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모든 공공기관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2의 ‘e-발주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e-발주시스템은 제안서를 받는 협상계약방식에서부터 예산산출, 제안 요청·제출, 평가 등 모든 계약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된다. 사용자는 계약 담당자, 발주기관, 조달업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