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옥 설계·시공 전문가 양성… '품격있는 한옥 현대화'
국토부, 한옥 설계·시공 전문가 양성… '품격있는 한옥 현대화'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5.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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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전문인력 교육기관 4곳 선정… 총 4.25억 지원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현대인의 유형에 맞춘 고품격 한옥 보급화를 위한 한옥 설계·시공 전문가 양성 사업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한옥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위해 추진 중인 2019년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 일환으로 총 4개의 교육기관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기관은 한옥설계 전문과정에 대한건축사협회,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3개소와 한옥시공 관리자과정에 한옥문화원 1개소로 선정됐다. 교육생 선발을 거쳐 오는 6월부터 한옥 전문인력 양성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기관에는 총 4억2,500만원의 교육비가 지원되며, 기관별로 선발하는 30~40명의 교육생은 무료 또는 소정의 교재비 등 실비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한옥설계 전문과정은 현장 적응능력 배양을 위한 입문과정 외에 전북대를 통해 심화과정을 추가로 운영, 교육 전반에 대한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옥시공 관리과정은 공정관리와 같은 현장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재수량 산출, 발주 등 시공현장의 전반적인 관리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프로그램은 과정별 교육대상과 특성을 고려해 실시되며, 한옥 전문가 특강과 현장실습 및 답사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과 함께 헌집 고쳐주기 등 지역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포함해 추진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현대인의 생활유형에 맞는 품질 높은 한옥을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고유 건축인 한옥이 미래주거의 대안으로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한 한옥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