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거창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 국제경쟁력 강화 견인한다
행안부, 거창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 국제경쟁력 강화 견인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5.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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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산업기반 조성사업 추진… 승강기산업 진흥 및 지역균형발전 지원

13일 거창승강기밸리 활용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설명회’ 개최
승강기 미래성장 위한 대규모 R&D 투자 등 신성장동력산업 방안 모색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 시험타워(좌 125m, 우 102m) 전경. 자료제공=행정안전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 시험타워(좌 125m, 우 102m) 전경. 자료제공=행정안전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남 거창군을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조성, 승강기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제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8년부터 조성해 온 거창승강기밸리를 국제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동반성장 산업클러스터’로 완성, 승강기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거창승강기밸리를 활용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은 지난 4월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은 행안부를 주관부처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협력, 오는 2021년 12월까지 2년 6개월간 총 241억원을 투입, ▲글로벌 승강기 산업클러스터 조성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 및 승강기안전체험교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거창승강기밸리는 면적 1,653천㎡에 입주완료 26개, 입주예정 11개 등 37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부설 승강기안전기술원이 올 오픈, 시험인증‧R&D 전담으로 운영 중이다.

국내 승강기 산업은 신규 설치대수로는 세계 3위, 운행대수로는 세계 8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1998년 IMF 외환위기 후 산업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기반이 취약해 졌다.

이로 인해 현재 설치되고 있는 대부분의 승강기와 승강기부품은 외국산이며 특히, 에스컬레이터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승강기 산업은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안전산업으로, 산업기반 붕괴는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국내 제조업체의 부재는 승강기 유지관리용 부품의 신속한 공급이 어렵고 승강기 유지관리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5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승강기 제조업체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산업기반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먼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낙인 박사가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성공을 위한 제언’을 포함해 승강기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경남 거창군 임영수 미래전략과장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허윤섭 승강기안전기술원장이 승강기 산업클러스터를 이끌 앵커기업과 입주기업에 대한 재정적‧행정적 지원계획 등을 설명한다. 앵커기업은 미래성장을 위한 대규모 R&D 투자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이끄는 선도기업이다.

행안부 허언욱 안전정책실장은 “승강기는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이동설비로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 시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