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지역 랜드마크 명품 철도역사 건설한다
철도공단, 지역 랜드마크 명품 철도역사 건설한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5.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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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설계공모 방식 개선···전주역사 증축 설계 우선 적용
스토리텔링 위한 기록물 제작용역 착수···새 부가가치 창출
철도공단 지난 9일 공단 대전본사에서 명품역사 설계를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상균 이사장이 명품역사 건설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하는 모습.
철도공단 지난 9일 공단 대전본사에서 명품역사 설계를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상균 이사장이 명품역사 건설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하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철도역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 또한 지역 이야기가 입혀져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등 철도역사가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도구로 사용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지난 9일 철도역사 디자인 향상을 위해 ‘철도역사 설계공모 개선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회의에는 학계, 연구기관, 설계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했다. 

철도공단은 철도역사 설계공모 지침, 설계공모 심사방식 등 기존 설계공모 개선 사항과 명품역사 설계 아이디어 도출을 목적으로 공단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의 자유토론 형식으로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철도역사가 여객을 취급하는 단순 교통관문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의 랜드마크(Landmark)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설계공모 시 지역 특성이 반영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개선사항과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철도공단은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개선사항과 아이디어를 이달 말에 시행 예정인 전주역사 증축 국제설계공모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추진되는 모든 철도역사 설계공모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역사 설계공모 개선을 통한 디자인 향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쉽게 철도역사와 인근 지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약 650개 역사에 대한 철도역사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기록물 제작 용역도 착수했다.

스토리텔링 기록물에는 기존 철도역사 건설에 따라 단순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탈피해 도면 및 디자인 의도(Concept), 철도역사 및 지역 이야기, 역사 인근 문화·관광 자원 등이 담긴다. 기록물은 공단 홈페이지뿐 아니라 역사 내 QR코드를 부착해 국민들이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지역의 랜드마크 및 명소가 될 명품역사 건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스토리텔링 철도역사 중 ‘한국인이 찾고 싶은 철도역사 100(가칭)’을 선정하고, 역사 탐방 관광 루트를 개발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