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2019 안전 콘퍼런스' 개최… 신기술·VR체험
서울교통공사, '2019 안전 콘퍼런스' 개최… 신기술·VR체험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5.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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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핵심 안전체계 ‘Safety Core’ 및 안전 개선 우수 사례 등 소개
지하철 안전사고 대폭 감소… 전년대비 36.4% 감소, 사망사고는 Zero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10일 서율교육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시민·학계·정부·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서울교통공사 2019년 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안전 콘퍼런스는 서울교통공사의 안전 성과와 미흡한 점을 되돌아봄으로써, 보다 안전한 도시철도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과 다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도시철도 안전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교통안전공단, 도시철도 운영기관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전 콘퍼런스는 크게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공사 내부에서 안전 개선을 위해 시행한 노력 중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사례를 발표하는 페스티벌(발표회)이 열린다. ▲품질·시설에 대한 안전개량 ▲사고 및 재난 예방 등을 주제로 총 9개 부서에서 실천한 다양한 개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공사의 핵심 안전체계인 ‘Safety Core’를 소개한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마련해 왔던 이 체계를 대외적으로 발표해 최고의 안전 도시철도 운영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와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사 안전체계는 ▲안전경영 리더십 및 철학을 담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안전관리체계 수준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도구인 ‘안전수준 자가진단’ ▲실시간 감시를 통한 시설물 예방정비 체계인 ‘V.O.F(Voice of Facility) 시스템’ ▲취약 분야의 자발적 개선을 위한 고유 방법론 ‘안전5중 방호벽’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각 분야별 2018년 안전성과 및 신기술 적용을 통해 안전을 개선한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또한 지난 구의역 사고 후 외주화된 안전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달성한 안전성 강화 효과에 대해 서울과하기술대 권영국 교수의 특강도 함께 열린다.

시민들을 위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참여 시민들이 지하철 내 재난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행동요령을 체득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안전체험 부스 및 기관사가 돼 지하철 운전을 체험할 수 있는 승무원 가상교육 부스를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직원·조직의 생명과 직접 관련되는 안전에 있어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며 “나사 하나, 볼트 하나까지 깊게 살피면서 안전체계를 견고하게 정착시켜 ‘안전한 지하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안전사고는 2017년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안전사고는 7건, 직전년도는 11건으로 36.4% 줄어든 수치다.

특히 공사 출범이전인 2016년에는 안전사고 17건이 발생해 지난해 대배 58.8%가 줄어들었다. 사망사고 부분에선 2016년 4명이 발생했으나, 2017년과 2018년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하철 전동차의 고장건수도 지속적인 감수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279건으로 직전년도 563건에 비해 50.4%(284건) 줄어들었다.

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안전성과에도 불구하고 안전 콘퍼런스를 열어 미흡한 부분을 되돌아보고,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개선 시사점 등을 도출하겠다”며 “보다 안전한 도시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