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자체 공공자원 개방․공유 확대… 국민 소통 강화 앞장
정부, 지자체 공공자원 개방․공유 확대… 국민 소통 강화 앞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5.02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2019년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공모’서 14개 지자체 선정

군·소방서·학교 등 다양한 주체 참여 참신한 사업 발굴
연말까지 시설 개·보수 사업 완료… 주민 안전 만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지자체 보유 공공자원을 개방, 체육시설·쉼터·주차장 개방 등 주민이용 극대화를 유도한다.

행정안전부는 회의실, 대강당 등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자원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개·보수 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게 될 14개의 지자체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2019년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공모’를 통해 군·소방서·학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참신한 사업들이 발굴됐다.

제주 서귀포시, 충청북도(진천소방서), 인천 미추홀구 등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선정된 14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총 10억원)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사업의 주요 특징으로는 주민이 문화·여가 생활 등을 향유하기 어려운 읍·면·동 단위에서 공공청사를 유휴시간에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하려는 점이 꼽힌다.

또한 학교 주차장 개방을 위해 학생 안전을 확보하고, 어린이 스쿨버스 승·하차 장소로 활용되는 소방서의 주차 공간을 안전하게 개선하는 사업도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 차원에서 주목 받았다.

이와함께 군부대(검문소) 체육시설에서 주민들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민·관·군이 협약을 맺고 보안 및 주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설 개·보수 사업 계획도 마련했다.

주요사업 내용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충북 진천소방서 │ 소통·개방 소방서 만들기 PROJECT-청사 전면 공간을 스쿨버스 승하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설치해 어린이 안전지대를 확보하고 야외훈련을 하는 소방공무원의 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 미추홀구 │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용정초등학교와 협약을 체결, 학교 부설주차장에 주차차단기와 CCTV 등을 설치하고 주차장과 교육공간을 펜스로 분리햐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학생 안전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 은평구 │ 군부대 주민개방 체육시설 개․보수 사업-민(은평구체육회)·관(은평구)·군(제56보병사단) 협약을 체결, 주민들이 검문소 3개소 내의 체육시설에서 농구, 풋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가 추진된다.

◈세종특별자치시 │ ‘다(多), 연서’ 모임터 -주민들이 마을 현안을 토론할 수 있도록 연서면사무소 1층 소회의실을 도서관, 사랑방, 공부방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다(多), 연서 모임터’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 서귀포시 │ 주민 친화형 열린 청사 조성- 면사무소 3층 물품 보관시설을 리모델링해 공무원들과 지역주민, 소규모 동아리 등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실로 조성된다.

지자체는 사업계획을 보완, 최종 확정하고 주민들이 공공자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실제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2020년 공공자원 개방·공유 관리시스템 정식 개통을 앞두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대국민 설문조사, 현장담당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본격적인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지자체 여건에 맞게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과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