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어린이통학로 안전보장 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이용호 의원, '어린이통학로 안전보장 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5.01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해야
옐로카펫 시인성 확보 및 실효적 운영방안 모색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설치되는 옐로카펫이 시인성 확보가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양산되고 있어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어린이통학로 안전보장을 위한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이 주최하고, 국제아동인권센터 및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어린이통학로 안전보장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옐로카펫 사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실효적인 운영 및 관리 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용호 의원은 “우리나라 교통안전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고, 매년 21만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약 32만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경험하고 있다”며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 역시 3.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30개국 중 29위)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취약계층인 어린이의 경우 사망사고 원인 중 44%가 교통사고로, 대부분이 횡단보도 주변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옐로카펫은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해 횡단보도 주변 어린이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고자 고안된 시설로서, 횡단보도 대기 공간의 벽과 바닥을 활용해 어린이 대기공간의 시인성을 확보하고 운전자의 자발적인 감속 및 주의를 유도하는데 목적을 둔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900여 곳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시인성 확보가 핵심인 옐로카펫의 무분별한 양적 확대가 옐로카펫의 효과성을 낮추고 도시 경관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져왔다. 이에 이번 토론회를 통해 관계부처, 지자체, 아동단체 및 시민단체 관계자와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옐로카펫의 시인성 확보 및 실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용호 의원은 “통학로야말로 어린이들이 교통사고의 위협을 느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곳”이라며 “교통사고 취약계층인 아이들이 더 이상 무고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취합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어린이 통학로 안전 확보뿐 아니라 교통안전 전반을 위해 적극적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정병수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이 좌장을 맡을 예정이다. 강수철 도로교통공단 정책연구처장과 안효섭 한국 3M 교통안전사업부장이 주제발표에 나서고, 토론자로 김현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복지사업본부 대리, 임애리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이종수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 이정기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어린이통학로 안전보장을 위한 방안 모색 토론회 포스터.
어린이통학로 안전보장을 위한 방안 모색 토론회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