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르뽀 l 도시철도 9호선 2단계 현장
■ 현장 르뽀 l 도시철도 9호선 2단계 현장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1.09.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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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동서간 총 4.5km 연결 지하철 이용률 제고

5천3백여억 투입… 경남기업ㆍ현대산업개발ㆍGS건설 참여

서울시가 지하철 이용률 제고를 통한 도시철도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9호선 2단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사진은 916공구 현장 전경>
서울시가 강남 동서간 중추적 기능을 담당한 도시철도 네트워크 확충으로 지하철 이용률 제고를 목표로 논현동~삼성동COEX~잠실종합운동장까지 총 4,500m를 연결하는 9호선 2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사에 지난해 5월 기준 5,330여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으며, 경남기업(915공구)와 현대산업개발(916공구), GS건설(917공구)가 주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본보는 '2011년 철도의 날'을 맞아 각 공구별 현장소장을 만나 9호선 2단계 공사 추진 상황과 향후 파급 효과 등에 들어봤다.


■ 915공구 | 경남기업 김 상 길 소장

“20년 지하철 공사 노하우 바탕 적기 완공 달성 총력”
공정률 46.29% 달성… 시민 불편 최소화 사업 추진 만전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삼성동 영동 차관 아파트 총 1,770m를 연결하는 915공구 공사에 경남기업(주)이 주 시공사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공사는 강남의 동ㆍ서지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망 구축, 도시교통 혼잡 완화 및 균형있는 도시발전 도모, 지역주민의 향상된 생활 및 교통편익 제공, 지역간 균형발전 및 21세기형 도시철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이 공사에 총 9,841여억원이 투입이 예정돼 있다.

정거장 2개소, 환기구 6개소, 복선터널 등과 같은 주요 공정으로 이뤄진 이 공사는 현재 46.29%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공종별 주요 공사내용을 살펴보면 926정거장의 토공 굴착 완료 및 정거장 구조물 시공 진행에 있으며, 927정거장 지하 3층 구조물 시공 중이다.

또한 터널은 굴착 및 구조물 시공이 진행 중이며, 환기구의 경우 굴착 완료 및 일부 구간 구조물 시공이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강남의 대표적 교통 혼잡 구간인 차병원 사거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915공구 공사 특성상 지하철 공사의 대표적 난공사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915공구를 총괄하는 김상길 현장소장은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적기에 완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지하철 3개 공구, 수원 복선전철 1개 공구 등 국내 주요 지하철 건설 공사를 수행한 김 소장은 '최고가치의 지하철 건설'이란 기본방침 아래 ▲철저한 사전계획 및 안전의식 고취를 통한 무재해 현장 달성 ▲설계도서에서 요구하는 규격, 품질목표 달성 및 하자 발생 사전 예방 ▲친환경적인 건설현장 구축 ▲효율적인 작업일정계획 수립 및 관리 ▲민원 최소화 및 민원발생시 신속한 대처 등 운영 방침 달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공종별, 품목별 품질기준 설정 및 이행, 사용자재의 품질확인 철저, 하자 발생 예상 공정 중점관리, 설계 및 시방에 의한 정확한 시공 등 계획에 따른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상길 소장은 "20여년간 지하철 공사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실현과 안전사고 발생 제로화를 위한 철저한 현장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916공구 |  현대산업개발 김 영 락 현장소장

“최고 품질확보ㆍ이용객 안전 편의 최우선 총력”
사전 위험요서 제거ㆍ공사 참여자 안전 확보 달성

"최고의 품질확보와 더불어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 공사를 수행하겠습니다."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사거리에서 삼성동 광동한방병원까지 총 1,140m를 연결하는 916공구 공사를 총괄 수행하는 김영락 현장소장은 이 같이 다짐했다.

총 1,444억원을 투입, 정거장 2개소와 환기구 5개소, 터널 610m로 이뤄진 이 공사는 지난 2009년 3월 파일 항타작업을 시작으로 2010년 5월까지 도로부 복공판 작업을 완료했고, 현재 정거장 2개소 구조물 공사와 터널구간 구조물 공사 등 올해 9월 현재 43%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김 소장은 916공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해 공사 참여자들이 안전하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현장을 관리하는 역점을 두고 있다.

그는 "공사 진행에 참여하는 직원 및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조회를 통해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자체 안전점검과 더불어 안전감시단, 자율안전컨설팅 등을 도입해 적극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락 소장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1단계 공사 등 10여년간 주요 지하철 공사를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서울의 대표적 도심지에 위치한 916공구 사업을 현재까지 안전사고 하나 없이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김 소장은 최고의 품질확보와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공사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토목공사는 자연과 조화가 중요하며 완공 후 목적물의 이용대상이 많고 영향력이 광범위해 언제나 조심스럽다"면서 "지금 공사중인 지하철공사도 백년 이상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시설물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후대의 평가를 받는다는 마음가짐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917공구 |  GS건설 최 규 봉 현장소장

“탄천 밑 35m 아래 터널 굴착  '무사고' 성공 수행”
환경영향평가 반영 등 안전한 건설현장 만드는데 앞장

총 1,089억여원이 투입, 강남구 삼성동 광동한방병원에서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 선수촌 APT앞까지 1,590m를 연결하는 917공구 공사는 GS건설이 주 시공사로, 이와 함께 벽산건설과 KCC건설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정거장 1개소와 환기구 4개소, 복선터널 개착 등으로 이뤄진 이 공사는 41%의 공정률을 기록 중에 있다.

올 9월 현재 본선터널의 터널보강작업과 터널중앙배수로 및 유공관설치, 터널 라이닝 콘크리트 및 기초 콘크리트 타설과 930정거장의 토공작업, 천공 및 발파, 띠장 및 버팀목 가시설 작업이 각각 마무리됐다.

917공구 공사에는 S.S.M.(Super Silica-Sol System Method)공법,  2-Arch 터널 공법 등신기술이 적용돼 주목을 받고 있다.

S.S.M.(Super Silica-Sol System Method)공법은 다중관의 특수주입장치를 이용한 저압력 침투주입방식의 그라우팅 공법으로 다양한 주입재를 사용하게 돼 기존공법보다 주입효과가 양호하고 주입시간을 단축시키며 환경친화적인 실리카졸을 주재료를 사용하는 대표적 신기술이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 불리한 1-Arch공법에 비해 2-Arch 공법은 시공성 및 구조적 측면, 경제성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최신의 기술과 함께 탄천 밑 35m 아래를 지나도록 설계된 공사 특성상 외부에서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최규봉 소장은 NATM터널공법을 적용, 어떠한 사고 없이 관통하는데 성공했다.

최 소장은 "하천 아래를 통과하는 지하철 공사는 지상 공사에 비해 곱절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철저한 계획과 대비로 사고 없이 터널을 굴착해 무사고 관통해 공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규봉 소장은 안전한 현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