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1분기 항공여객 3천만 돌파 '최초'
국토부, 올해 1분기 항공여객 3천만 돌파 '최초'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4.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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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국제여객 7.1%·국내여객 4.4%↑… 항공화물 3.4%↓
2019년 1분기 항공운송시장 동향.
2019년 1분기 항공운송시장 동향.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올해 1분기 항공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3,057만명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수치는 단일 분기별 실적으로는 최초로 3,000만명을 돌파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국제선 여행객은 2,301만명으로 7.1%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756만명으로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은 최근 일과 삶의 조화(워라밸) 가치관 확산, 계절적 요인(겨울방학 및 설 연휴),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19.4%), 노선 다변화,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대비 7.1% 성장한 2,30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유럽‧동남아‧일본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양주‧미주‧기타지역 노선은 미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은 414만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증가했고, 2016년 1분기(440만명)에 비해서 격차(-5.9%)가 줄어들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항별로는 노선 다변화 및 중국여객 증가로 인천(4.6%), 김해(3.3%), 김포(1.4%) 공항 순으로 늘었다.

특히 무안(182.6%)‧청주(166.9%)‧제주(55.6%)‧대구(49.4%) 등 지방공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작년 대비 17.2%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체 여객 대비 국적사 점유율은 68.8%를 나타냈으며, 이중 LCC 분담율은 전년 29.5%에서 올해 1분기 32.2%로 증가세에 있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 및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환승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내륙 0.9%↑, 제주 5%↑) 증가한 756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울산(-8.6%)을 제외한 제주(5.2%)‧김포(3.7%)‧청주(12.5%)‧대구(5.2%) 등 전국 공항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316만명을 운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440만명을 운송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항공화물(104만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과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중국‧유럽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IT‧반도체, 선박 등) 영향 등으로 3.4%(국제화물 3.3%↓) 줄었다.

국제화물은 동남아(1.4%)를 제외하고 일본(-8.9%)‧중국(-5.3%)‧유럽(-5.2%) 등 전 지역에서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98만톤)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2.7%)은 증가했으나 제주(-5.6%)노선은 감소해 작년 대비 4.8% 감소한 7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의 영향은 있으나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항공노선 다변화 및 지방공항 활성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