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및 교육 등 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및 의료관광객 편익시설 집적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인 청라 국제도시에 의료복합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개최된 산업통상자원부 제106회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청라 국제도시 의료복합타운 공모 추진을 위한 개발계획변경(안)이 심의·의결됨에 따라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심의·의결은 2014년 4월 인천경제청이 의료복합타운 추진을 시작한지 약 5년여 만에 어렵게 이룬 성과이다.
경제청은 이번 경자위 심의·의결을 토대로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의료와 교육 등 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과 의료관광객을 위한 편익시설을 집적시킬 방침이다.
또 인천국제공항과의 인접성을 고려해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인 의료 관광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와 같은 아시아 최고의 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 동안 경제청은 상주 인구 부족과 대형병원들의 낮은 수익구조로 인해 의료산업 투자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종합병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청라 주민들의 의료 정주여건 개선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토록 의료산업 활성하고자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사활을 걸었다.
특히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는 예정 시간을 훌쩍 넘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제청과 위원 간에 치열한 논쟁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참석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 자리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부지는 오랜 기간 미개발지로 남아있어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김진용 청장은 청라국제도시의 발전을 위한 필요성과 의료산업의 현실 등을 설명하면서 5년간 추진된 청라국제도시의 현안 사항을 강조했다”며 “청장으로서 마지막 자격으로 위원회에 참석한 만큼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 공모 방법으로 토지 수의 계약에 대한 특혜 의혹을 사전에 방지하고, 병원 등의 앵커 시설이 국제도시 위상에 맞는 콘셉트를 유지토록 할 계획임을 강조, 위원회에서 필히 의결 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