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1천560억···전년 동기 比 11.3% ↑
경쟁력 우위 공종 통해 해외수주 강화···목표 달성 '총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건설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1분기 경영실적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분기 이후부터 해외공사 공정 본격화로 매출·영업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25일 2019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3조 8,777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 당기순이익 1,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말보다 11.3% 개선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5%를 기록,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지난 연말보다 2.1%포인트 개선된 196.5%, 부채비율은 118.6%를 기록하며 견조한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은 주요 해외 대형공사인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사우디아라비아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 시설공사 등의 공정 본격화 및 국내 주택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3조 8,77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2,05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이후 매출 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는 현대오일뱅크 개선공사,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공공 건축 및 주택사업 수주를 통해 2조 9,04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54조 8,054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이라크, 알제리, 필리핀 등 해외지역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며, 파나마,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추가 공사 파이프라인 확보 등으로 올해를 비롯한 지속적인 해외 수주 모멘텀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해 금년도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아울러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