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원전해체 기술 공동연수 개최… 미래 먹거리 '정조준'
울산시, 원전해체 기술 공동연수 개최… 미래 먹거리 '정조준'
  • 울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9.04.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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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 산업' 육성 위해 산·학·연 전문가 한자리 모여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고리 1호기 성공적 해체와 세계 원전 해체 시장 교두보 확보 및 국내 원전해체 산업 기반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원전해체기술협회, 한국연구재단, 원전해체연구센터, 부산대학교가 주최하고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이 주관하는 ‘2019년 원전해체 기술 공동연수(워크숍)’가 25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원전 해체 전문가 및 울산시 관계자, 그리고 전국 원자력 관련 기업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25일, 26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25일은 한국수력원자력 추성집 팀장, 한양대 원전해체연구센터 김용수 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범경 박사, 전력산업기술기준 최근석 팀장, 부산대 원전해체핵심기술연구센터 안석영 교수, 한국기계연구원 서 정 박사, 한전KPS 김기철 팀장, 조선대학교 송종순 교수, 한국전력기술 김영호 차장 등 총 9명의 원자력 해체 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원전해체산업 현황(시장, 인력, 기술),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26일은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과 고리 1호기를 시찰하는 등 현장 투어를 실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15일 고리, 신고리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울산, 부산 경계 일원에 원전해체연구소(본원)와 경주에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에 관한 협약이 체결됐다”며 “원전해체산업 컨트롤 타워 구축이 본격화되고 미래 고부가 원전해체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원전해체 시장은 전세계 678기 원전 중 영구정지 원전은 170기이고 운전중 453기, 건설중 55기로 해체원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원전 12기가 수명을 다하게 되며, 국내에는 약 10조 원 이상, 전 세계적으로는 2100년까지 549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역의 원전해체산업 육성 액션플랜 수립과 원전해체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전해체연구소를 중심으로 원전해체 클러스터 조성 등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1위의 원전해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