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물류산업 발전 방안 모색···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인천공항, 항공물류산업 발전 방안 모색···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4.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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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인천공항 항공물류 발전 위한 심포지엄' 성료···관련 업계 관계자 100여명 참석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천공항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진은 행사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천공항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사진은 행사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극제공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전자상거래 화물 등 거래량이 증가하는 시장의 화물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24일 열린 '인천공항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등장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24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인천공항 항공물류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항공물류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 학계, 연구기관, 지자체를 비롯한 화물항공사, 물류기업 등 40여개 기관 및 업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료했다.

인천공항공사측은 최근 미-중간 무역 분쟁, 보호무역 확산 및 국내 제조 기업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인천공항 국제화물 물동량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19년 항공화물 물동량 수요 분석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항공화물 ▲온·습도 민감 화물 유치 및 부가가치 창출 방안 ▲2019년 인천공항 화물분야 주요 계획에 관한 발표와 특강이 진행됐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인천공항공사 공항연구소 박정희 연구원은 2019년 대·내외 항공물류 여건 분석과 함께 향후 화물물동량 수요 전망치에 대해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이철웅 교수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항공화물시장의 변화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물류·유통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고려해 항공화물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 특강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언경 연구위원은 “온·습도 민감 화물의 세계시장 규모가 연평균 7.5% 수준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고, 특히 아시아시장의 잠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공항에서 전략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온·습도 민감 화물 품목과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공사 물류마케팅팀에서는 화물분야 인센티브 제공 등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한 노력을 비롯한 2019년 화물분야 주요계획에 대해 발제하는 등 심포지엄의 대미를 장식했다.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인천공항은 그간 화물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루었으나 최근 국제화물 분야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심포지엄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지혜를 공유해 향후 안정적인 물류성장기반 마련의 길잡이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해 개항 이래 최대인 295만 톤(우편물 포함)의 국제화물을 처리해 홍콩 첵랍콕, 상하이 푸동공항에 이어 국제화물 기준 세계 3위를 달성한 바 있다.